[신년기고] 창발성(創發性)의 시대, 시스템적 사고로 혁신

김성호 /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1/06 [13:59]

[신년기고] 창발성(創發性)의 시대, 시스템적 사고로 혁신

김성호 /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1/06 [13:59]

▲ 김성호 /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철도경제

[김성호 /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거운 마음으로 맞는 신년입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 많은 활동들이 축소 지향적으로 변모하고, 사회적 태도도 위험을 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전세계적 규모로 몰아치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사회, 경제, 정책 분야에서 '시스템'의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스템이 변하지 않으면 붕괴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이미 업무·교육시스템이 원격 혹은 재택 방식으로 급변했습니다. 제약회사와 이를 관리하는 국가 기관에서도 이제는 비효율적인 신약개발 과정을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고,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협업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변화는 불가역적입니다. 다시 과거 시스템으로 돌아가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이 변하면서, 동시에 전례없는 새로운 시스템의 설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의 변화는 우리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어떤 작용과 파급효과가 나타나게 될지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두고 우리는 '창발성(創發性, emergence)의 시대'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창발성은 시스템엔지니어링에서 중점적 관리대상이며 시스템 전체론적(holism)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하기에, 결국 시스템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의 시스템엔지니어링 커뮤니티에서는 현재의 사회·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몇 가지 이슈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부각된 된 것은 시스템의 '속도'와 '규모'입니다.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모델기반 시스템엔지니어링, 인공지능, 자동화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면 현실세계를 조정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실세계에 대한 컴퓨터 모델을 말하는 “디지털 트윈”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스템엔지니어링 커뮤니티에서 오랫동안 다루어진 주제들이기도 합니다.

 

커다란 문제나 위기가 있을 때, 역설적으로 개선과 혁신을 낳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기 마련입니다. 세상은 '시스템엔지니어'에게 각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엔지니어링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불확실성을 '창발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단추'와도 같습니다.

 

국가적 대응의 효과를 높이고 사회·경제적 안정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시스템엔지니어링 커뮤니티의 공헌과 협력, 그리고 학습과 연구가 절실한 시기입니다. 시스템엔지니어링이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설계하는데 있어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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