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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환의 철도안전] 혹한·폭설, '안전' 매진하는 철도종사자 응원을!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1/21 [08:58]

[김칠환의 철도안전] 혹한·폭설, '안전' 매진하는 철도종사자 응원을!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1/21 [08:58]

▲ 김칠환 / (사)한국항공철도조사협회 철도이사     ©철도경제

[김칠환 / (사)한국항공철도조사협회] 열차는 날짜나 요일에 관계없이 멈추지 않고 계속 운행하기 때문에 일년 사계절 내내 어려운 기후 조건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특히, 폭설과 한파가 우려되는 겨울철에는 열차 안전운행에 가장 취약한 계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철도 현장에서 겨울철 열차 안전을 위해 모든 철도종사자들은 사전에 관련 설비 및 기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수립한다.  

 

겨울철에 예상되는 문제점으로는 화재, 폭설 및 한파에 따른 각 설비나 기기의 장애 그리고 혹한에 따른 동작 둔화 등으로 직원들의 산업재해 발생 우려가 있다.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역, 운전, 선로, 차량, 전철, 신호, 통신 그리고 각 지원부서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확보되어야 가능하다. 따라서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이러한 모든 분야의 각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다음은 겨울철 열차안전운행 확보에 가장 우려가 되는 폭설과 한파에 대하여 알아본다. 우선 폭설 시 가장 문제되는 것은 선로전환기 장애 우려다. 선로전환기는 열차운행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상 기능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각 분기기에 설치된 히팅장치(융설장치)의 정밀점검을 철저히 하고 폭설이 내릴 때는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

 

또한 역의 경우 타는 곳과 역사 출입구 등에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여 승객의 미끄럼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폭설로부터 전차선로 등을 보호하고, 전동차 출입문 하부 레일로 눈이 들어가 출입문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한편 한파에는 사람들의 행동이 둔화되므로 이에 따른 직원들의 산업재해 예방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리고 기온이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차선로 작업 등 각종 야외 작업을 제한하고 체류 전동차의 축전지 방전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주에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이 이어져 각 수송 수단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공항이 부분적으로 폐쇄되고 일부 여객선의 뱃길이 끊겼다.

 

특히 지난 6일 저녁 서울에 내린 폭설은 도로 교통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10mm 안팎의 눈 폭탄과 20년 만에 찾아온 최강 한파는 퇴근 무렵에 최악의 도로 상태를 만들었다. 시가지 도로에는 차량들의 정체가 밤새 이어졌고 심지어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도로 곳곳에 차량을 세워 놓고 그대로 걸어서 귀가하는 운전자들도 많았다.

 

이와같이 최악의 기후 조건에서도 전국의 철도와 도시철도는 정상적으로 운행을 했다. 물론 일시적으로 전동차 및 경전철 운행에 지장을 준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대응했다고 본다.

 

폭설과 혹한으로 운행중이던 버스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당시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총총걸음으로 지하철역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을 TV로 보면서 철도 현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었던 필자는 그동안 철도종사자들이 폭설 및 한파에 대비한 준비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하는 마음이 앞섰다. 또 한편으로는 시민들이 철도에 대한 신뢰를 정말 많이 하고 있음을 새삼 느끼며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철도가 운송 기관 중 승객을 가장 안전하게 모실 수 있었던 것은 철도종사자들이 위와 같이 겨울철의 이례적인 사항에 대비하여 사전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이행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철도종사자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철도종사자들은 어떤 기후 조건이라도 안전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열차 운행으로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철도를 만들어나가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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