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심층] 신규 간선철도망, 올해 궤도분야 1280억 발주

문경-충주 구간 비롯 궤도시공 6건, 자재발주 280억 규모...시기는 대부분 8월 이내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2/04 [11:56]

[심층] 신규 간선철도망, 올해 궤도분야 1280억 발주

문경-충주 구간 비롯 궤도시공 6건, 자재발주 280억 규모...시기는 대부분 8월 이내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2/04 [11:56]

▲ 올해 국가철도공단에서 궤도분야 시공·자재·용역 등을 포함 약 1280억 규모로 발주한다. 이중 궤도시공은 6건 761억 원, 자재 280억 수준이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올해 신규로 건설 중인 주요 간선철도망에서 약 761억 원 규모의 궤도공사 6건을 발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레일·분기기·침목·체결장치·사전제작형 콘크리트패널(PST) 등 총 279억 원 수준의 궤도공사용 지급자재 발주도 진행한다.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이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공개한 올해 발주계획 등을 확인한 결과 철도공단의 궤도분야 발주 규모는 궤도시공 및 자재구매, 설계 등 용역, 장비구매를 포함해 약 1280억 원에 이른다. 발주시기는 대부분 8월 이내다.

 

◆ 주요간선망 철도궤도 공사 6건 발주, 지난해 비해 감소

 

우선 철도궤도 시공부문에서는 지난해 12건 1463억 원을 발주한 반면 올해는 6건을 신규 발주한다. 지난 5년 간 발주규모를 비교해보면 올해가 발주물량이 가장 적다.

 

노선별 사업금액 및 발주시기를 살펴보면 ▲동해선 포항-동해 간 전철화 궤도공사 62억(2월) ▲호남고속철도 고막원, 임성리정거장 단계별 시공 궤도공사 86억(3월) ▲중앙선 도담-복선전철 중 의성-영천 간 궤도공사 270억(4월) ▲중부내륙선 문경-이천 철도건설 중 문경-충주 간 궤도공사 169억(7월)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 궤도공사 100억(8월) ▲포승-평택 철도건설 궤도 2공구 74억(7월) 등이다.

 

포항-동해 구간의 경우 이미 지난 2019년 총 3개 공구로 나눠 궤도시공 발주가 이뤄졌다. 하지만 해당 구간을 비전철화에서 전철화로, 설계속도는 기존 150km/h급에서 200km/h급으로 높이는 등 사업계획을 최종 변경함에 따라 약 4.5km 구간에서 자갈궤도 캔트를 조정, 분기기 6틀 교체, 궤도내리기 2km 등의 작업을 추가로 시행하게 된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고막원-임성리 구간의 경우 공구별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우선 고막원 및 임성리정거장부터 궤도를 부설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5년 간 주요 간선망 철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노반분야 후속 공정인 궤도시공분야서 상당한 규모로 발주가 이뤄졌다"며 "신규·개량 등 간선철도 건설 진행상황을 보면 올해는 발주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고 업계서도 이미 예상했던 부문"이라고 말했다.

 

◆ 궤도 지급자재, 문경-충주 발주물량 많아...50kg급 분기기 경쟁구도 성립

 

철도 궤도분야 지급자재는 올해 20건, 279억 규모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 중 레일은 50N, KR60, 60E1 규격 등 총 3518개, 76억 수준이며 중부내륙선 문경-충주 구간 물량이 약 36억 원으로 가장 많다.

 

50kg분기기는 문경-충주 구간 7틀(4억),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 8틀(6억) 등으로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다. 기존에는 삼표레일웨이 등에서만 분기기를 생산했지만 세안에서 50kg분기기 관련 절차를 거쳐 성능검증서를 받게 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성립될 것으로 보인다.

 

60kg분기기는 동해선, 호남고속철도 고막원·임성리정거장, 포승-평택 궤도 2공구, 문경-충주,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 공사 등에서 총 58틀(140억)을 발주한다.

 

국내에서 7개社가 생산하고 있는 Bi-Block침목은 60E1, KR60, KR체결장치용 규격 등 총 1만 5777개 15억 규모로 발주가 이뤄지며, 이 중 문경-충주 구간의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공사에 1700개가 들어간다.

 

엘더스티앤엘, DRB동일, 낙원, 대원강업 등 4개社가 제작하는 KR형 체결장치도 Bi-Block침목가 마찬가지로 2개 공사에서 발주가 나며, 규모도 문경-충주 구간이 가장 많다. 총 43522조 3억 4000만원 수준 규모다.

 

엘더스티앤엘, 팬드롤코리아, 대원강업 등 3개社가 생산 중인 e-클립형 레일체결장치는 호남고속철도 고막원·임성리정거장, 포승-평택 궤도 2공구, 문경-충주 등에서 약 8만 2000조(7억 8000만 원)를 구매한다.

 

PST패널은 국내에서 7개社가 생산할 수 있다. 올해 문경-충주 구간서만 PST-C형 토공용 20조, 터널용 730조 등 953조(9억 5천만 원)를 발주할 예정이다. 

 

◆ 궤도자재 시장 고려, 신규업체 진입문턱↓ 품질 확보↑

 

철도공단은 궤도 지급자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중소기업 진입 문턱을 낮추고, 자재 독과점 구조를 해소할 수 있도록 관련 입찰 규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철도공단이 공개한 '궤도분야 지급자내 구매 관련 사전공지'에 따르면 '국내 납품실적 보유업체가 1-2개社인 물품은 모든 입찰참여 업체의 실적을 만점으로 적용'하되, 공급 시장이 안정화된 레일체결장치는 내년부터 '물품구매 낙찰적격심사 기준'에 따라 납품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다만 분기기·PST패널은 내년에도 납품실적을 만점으로 적용해 신규 업체 진입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KR형 레일체결장치는 올해 발주분부터 '국산화율 평가'제도를 적용하지 않고, 낙찰적격심사 기준에 따라 기술능력 평가를 시행한다. 

 

KR형 레일체결장치는 철도 주요자재 국산화 개발이라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4년 간 예외적으로 낙찰적격심사 시 국산화율을 평가했지만 WTO협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음에 따라 이를 폐지한 것이다. 철도공단은 관련 규정에 따라 기본적으로 설계가 6억 5000만원 이상인 구매계약은 국제입찰, 미만인 경우에는 국내입찰을 적용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점차적으로 시장 내 독과점 구조가 해소되고 있다"며 "고품질의 자재를 확보하면서 지속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국가철도공단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