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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현대로템, 대만 납품 전동차 시운전서 충돌 "결함아닌데..."

TRA서 연결기테스트 진행, 로템 "납품한 EMU-900 정차 中 현지차량이 진입하다 사고 일으켜"
현지 언론, 차량 결함의혹 지속제기..로템 "제작사양 준수, 품질 문제없다" 일축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2/08 [16:17]

[Pick] 현대로템, 대만 납품 전동차 시운전서 충돌 "결함아닌데..."

TRA서 연결기테스트 진행, 로템 "납품한 EMU-900 정차 中 현지차량이 진입하다 사고 일으켜"
현지 언론, 차량 결함의혹 지속제기..로템 "제작사양 준수, 품질 문제없다" 일축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2/08 [16:17]

▲ 지난 2일 대만 현지언론인 TTV(台視新聞)는 현대로템이 초도편성을 납품한 EMU-900이 기 운행 중인 EMU-800과 연결기 테스트 도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TTV 유튜브 '"最美區間車"又出包! 測試相撞車頭.玻璃損' 캡처)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현대로템이 지난해 대만 철도청(TRA, Taiwan Railways Administration)에 납품한 통근형 전동차(EMU-900)가 현지 운행 중인 EMU-800과 연결기 테스트 도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만언론에선 현대로템의 차량에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가운데 로템측은 TRA에 납품한 차량의 품질에 전혀 이상이 없는데 현지 언론에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차량 결함 의혹을 일축했다.

 

대만 현지 언론인 TTV(台視新聞)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로템이 대만에 초도편성을 납품한 EMU-900과 현지에서 운행 중인 EMU-800이 TRA 푸강(富岡)기지에서 연결기 테스트 도중 충돌해 EMU-900의 전면 및 유리 등 일부가 파손됐으며 자세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TTV는 충돌사고 관련 사실을 보도하면서 지난해 10월 화렌항(花莲港)에 초도편성이 도착한 이후, 시운전 단계에서 팬터그래프와 브레이크 등에서 이상이 나타나면서 당초 지난 6일부터 영업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3월로 연기됐다는 소식도 전했다. 

   

TTV의 보도만 보면 화렌항 하역 이후 시운전 중인 현대로템의 차량에 결함이 있어 이번 연결기테스트에서도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현대로템측은 이와 같은 대만 현지언론의 보도에 대해 몇 가지 사실이 다르게 전달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충돌사고 자체도 경미했을 뿐만 아니라 EMU-900의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시행청(TRA)에서 새로 도입한 현대로템의 EMU-900과 기존에 TRA에서 운행 중인 EMU-800간 연결기 테스트 도중, EMU-900이 정차해 있는 상태에서 EMU-800이 진입하다가 충돌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현재 자세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에 있다"며 "이미 현대로템이 납품한 EMU-900 자체의 연결기 테스트는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측은 팬터그래프와 제동장치 결함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당초 6일로 예정됐던 상업 운행이 늦어진 것은 차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시행청(TRA)의 요구사항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납품한 EMU-900의 '제동감속도' 상향을 요청하면서 이를 추가로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소요돼 3월로 늦춰진 것"으로 "납품 차량의 품질, 당초 계약 상 조건 충족여부 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18년 대만 TRA로부터 9098억 원에 통근형 전동차인 EMU-900 520량을 수주했다. 지난해 10월 초도 2편성(1편성 10량)을 납품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모든 차량을 제작해 인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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