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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이슈]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복선전철 타당성재조사 통과, 총 사업비 9017억 "올해 예산 157억"
철도공단, 기본·실시설계 시행 中 이르면 10월께 노반공사 2개 공구 나눠 발주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2/10 [11:13]

[노선이슈]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어디까지 왔나?

지난해 복선전철 타당성재조사 통과, 총 사업비 9017억 "올해 예산 157억"
철도공단, 기본·실시설계 시행 中 이르면 10월께 노반공사 2개 공구 나눠 발주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2/10 [11:13]

▲ 향후 경강선과 중앙선이 교차하게 되는 서원주역 전경(사진=국가철도공단 홈페이지, 2020년 12월 16일 촬영)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여주-원주 간 철도건설 사업이 올해 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반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이하 철도공단)은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 기본 설계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여주-원주 간 철도건설사업은 경기-강원 간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 단절구간(Missing Link) 연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준고속 철도서비스를 제공, 일관된 수송체계 구축 및 강원권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총 22km의 복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경강선 여주역 및 서원주역, (신)원주역 등 3개 정거장을 개량하며, 총 사업비는 9017억 원으로 전액 국비로 건설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아직 기본설계 중인 단계로 세부적인 열차 운행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타당성 조사에 수서·송도쪽에서 출발한 열차가 강릉·부전방면으로 운행하는 내용이 반영돼 있어 여주·서원주역 외에도 신원주역에 반복선 1개를 설치하는 등 배선을 비롯한 일부개량이 필요해 본 사업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B/C 1.04로 사업 타탕성을 확보하면서 본 궤도에 올랐다. 이후 국토부는 2018년 '여주-원주 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 같은 해 9월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당초 이 사업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단선전철로 계획, 기본설계에 들어갔다. 

 

▲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 위치도     ©철도경제

 

하지만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기존 청량리 착발이 아닌 수서에서 출발해 경강선 삼동역에서 합류, 광주-여주-서원주-강릉 혹은 부전 방면으로 열차를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와 함께 철도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여주-원주 간 철도도 복선전철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기존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 광역전철, 중앙선 고속·일반열차, 강릉선 고속열차, 일부 경춘선 열차 등이 착·발함에 따라 청량리-망우 간 선로용량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강남권에 위치한 수서역서 착·발이 가능해 열차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께 설계를 중지하고, 복선전철 건설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타탕성 재조사 결과 B/C 0/85로 타탕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고, 12월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하면서 복선전철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올해까지 노반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하고자 108억 원의 사업비를 책정, 예산안을 상정했고 국회서 49억 원이 증액되면서 157억의 예산이 편성됐다. 설계 등 비용에 147억, 공사 착수에 10억 원 등을 집행할 계획이다.

 

▲ 지난해 12월 31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발표된 수서-광주선 노선안(대안1)  © 철도경제

 

철도공단은 복선전철 건설계획이 확정된 만큼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오는 10월께 2개 공구로 나눠 노반공사부터 발주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내년부터 '삽'을 뜰 수 있게 된다.

 

공단이 발주할 예정인 여주-원주 간 철도사업 노반공사 사업금액은 1공구가 2800억 원(11.9km), 2공구가 2500억 원(10.1km) 수준이다. 

 

여주-원주 간 철도건설사업이 복선전철로 변경하기 위한 타탕성 조사 문턱을 넘고 예산도 확대 편성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여주시가 요청한 강천역 추가 설치가 변수다. 여주시는 강천역 신설을 위해 서울과기대에 자체적으로 타당성 검토용역를 의뢰한 결과 B/C 1.44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시에서도 지난 1일 '여주-원주 복선전철 가칭 강천역 신설' 건의 공문을 국토부 철도건설과에 전달했으며, 설 연휴 이후 국토부 주무부처와 만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추후 사업비 등 재원 분담 등에 대해서도 국토부와 논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여주시 강천면 주민들은 지난 1일 강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천역 유치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고, 여주시의회서도 별도로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강천역 신설 촉구 공문(건의문)을 전달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여주시에서 건의하고 있는 강천역의 경우 '현 시점'에서 본 사업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아 설계에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여주-원주 간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월곶-판교선 및 지난 2016년 먼저 개통한 경강선 판교-여주 구간 등과 이어져 동서를 관통하는 경강선 간선철도망이 완성된다. 원주의 경우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추후 강남권 수서역과도 철도로 연결돼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기관 관계자는 "여주-원주 복선전철뿐만 아니라 중부내륙선도 간선철도망으로써 제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수서-광주선, 신안산선 일부 구간과 공용하는 월곶-판교선 등과 필수적으로 연계돼야한다"며 "해당 노선들도 속도를 내 개통시기를 맞춘다면 철도 네트워크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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