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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칠환의 철도안전] 봄철 철도 안전관리, 만전 기해야

철도경제신문 | 기사입력 2021/03/15 [16:21]

[김칠환의 철도안전] 봄철 철도 안전관리, 만전 기해야

철도경제신문 | 입력 : 2021/03/15 [16:21]

▲ 김칠환 / (사)한국항공철도조사협회 철도이사     ©철도경제

[철도경제=김칠환 / (사)한국항공철도조사협회] 혹한과 폭설이 몰아쳤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활동을 시작하는 봄이 되었다. 코로나19로 각종 지방 축제도 취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고 있음에도 남쪽 지방 봄맞이 명소에는 몰려드는 상춘객으로 주말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활기를 띠는 사회상과 달리 철도에서는 계절적 특성에 따른 취약요인 때문에 현장의 위험요인이 더욱 증가되는 계절이다. 이미 정부 부처는 물론 철도 운영기관(사)에 아르기까지 이미 봄철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사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겠지만, 철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으므로 다시 한번 봄철 안전관리 대책을 언급하고자 한다.

 

봄철 철도안전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우선 제기되는 것이 해빙은 물론 안개·황사·건조한 날씨 등 기후적인 요인을 들 수 있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지반의 해빙은 시설물의 붕괴, 균열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선로변의 지반 침하나 시설물의 변형 여부에 대한 세심한 점검은 물론 일정 기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조건은 선로변 공사나 작업의 증가 요인이 되므로 열차운행선 지장공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장비를 이용한 작업의 경우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고 있으므로 장비 운전자를 대상으로 선로변 작업의 위험성에 대하여 충분한 안전교육이 요구된다.

 

그리고 산악지대에 부설된 선로의 낙석도 취약요인이다. 실제로 2012년 4월 영동선 석포-승부역 사이에서는 산비탈에서 선로로 떨어진 낙석과 여객열차가 접촉하여 열차운행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낙석 우려개소에 대하여는 방호책을 설치하거나 산 윗부분까지 면밀히 점검하여 사전에 조치함이 바람직하다.

 

짙은 안개나 황사는 열차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선로변 작업자나 순회자에게 안전사고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각 분야 관계자 간에 열차운행정보의 공유를 철저히 하고, 안개나 황사가 심할 경우 일시적인 작업 중지도 요구된다.

 

또한 건조한 날씨로 인한 선로변 화재도 취약요인이다. 선로변 주민들에 대한 화재예방 홍보는 물론 제동장치 불량에 따른 불꽃 발생 예방을 위한 차량 정비 철저, 화재 시 피해가 예상되는 선로변의 각종 케이블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

 

다음은 춘곤증에 따른 심신 이완으로 철도 종사원의 활동 둔화. 졸음 등 신체적인 취약요인에 대한 문제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종 안전교육의 강화, 작업 전후는 물론 수시로 스트레칭 등을 실시하여 산업재해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지적확인환호응답의 철저한 시행과 취약열차에 대한 지도 감독 및 운전정보 교환을 강화하는 등 운전사고의 예방이 요구된다.

 

아울러 금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춘객의 열차 이용은 예전과 다르겠지만 개인별 SNS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선로변에서 사진 촬영 등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우려되므로 철도교통사상사고나 감전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홍보·계도활동의 강화도 필요하다고 본다.

 

기상청의 날씨 전망에 따르면 올해 봄도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앞에서 언급한 대로 철도 운영사 어디를 막론하고 봄철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대책이 매년 비슷한 내용이므로 받아들이는 종사원들은 크게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각 소속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봄철 철도 안전관리 대책의 완벽한 이행을 통하여 단 한 건의 철도사고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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