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코로나19 사태 속 빛나는 "세심한 방역체계"

감염추이·경로에 따라 능동적 방역시스템 운영..."해외입국자 KTX 전용칸" 시행

임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3/30 [19:53]

한국철도, 코로나19 사태 속 빛나는 "세심한 방역체계"

감염추이·경로에 따라 능동적 방역시스템 운영..."해외입국자 KTX 전용칸" 시행

임민주 기자 | 입력 : 2020/03/30 [19:53]

[철도경제-임민주 기자] 운송수익급감과 맞물려 비상경영체제까지 선포한 한국철도(코레일)는 '열차'를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원천 방지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30일(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70만 명이 넘어섰다. 이제 코로나19 방역에 있어 '해외 유입 차단'이 중요한 변수가 된 상황이다. 물론 대구 신천지교회의 수준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도 안심할 수 없다. 

 

현재 한국철도가 방역활동에 있어 가장 초점을 두는 것은 해외 입국자를 통한 감염 가능성 차단과 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시행, 그리고 열차·역사 등에 대한 총력 방역 등이다.

 

▲ 한국철도 방역인력이 지난 23일(토) 오후 수색에 있는 서울차량사업소에서 ITX-새마을 열차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철도경제

 

지난 28일(토)부터 한국철도는 ‘해외입국자 KTX 전용칸’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중 37%가 해외 유입 확진자로 드러나고 있고 그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입국자 KTX 전용칸'은 해외 입국자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고 일반 고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부, 경전, 동해, 호남, 전라선 등 노선별로 지정해 운영하는 일반 승객과 분리된 전용칸이다. 특히 전용칸과 일반칸 사이 객실 한 칸을 비워 일반 승객과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며 빈 객실에는 철도사법경찰관이 승차해 전용칸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할 계획이다.

 

일반 정기권 이용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서 자유석 지정칸도 확대했다. 자유석은 평일 출퇴근 시간에 지정된 객실에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좌석으로 현재 KTX와 새마을호에서 시행 중이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유석 지정 객실을 두 배로 확대하여 4월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 한국철도 방역인력이 지난 23일(월) 오후 수색에 있는 서울차량사업소 내 ITX-새마을 열차 운전실에서 직원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 철도경제

 

주말에 운행하는 KTX도 28일(토)부터 일부 감축하고 차량 방역과 정비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다만 국민 생계와 밀접한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와 비즈니스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평일 KTX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철도는 무엇보다 열차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열차를 통한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열차 이용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다행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열차를 통한 감염 사례는 한번도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철도 관계자에 따르면 "ITX-새마을 등 모든 일반열차는 열차 운행 전후마다 하는 소독에 더해 기지 입고 시 추가로 방역이 실시되고 있으며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KTX 열차는 일 평균 4.5회 소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객 접촉이 많은 문 손잡이, 좌석, 화장실 뿐만 아니라 열차 운전실 등에도 방역이 이뤄져 직원 감염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방역은 소독액을 묻혀 이용객들의 접촉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닦아낸다"고 강조했다.

 

▲ 한국철도가 전국 역사에 부착한 '코로나19 극복 캠페인' 포스터  © 철도경제

 

다중 이용시설인 역사 및 시설물에 대한 방역에도 안간힘이다. 역내 감염 방지를 위해서 모든 근무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있으며 전 직원에 대한 발열 체크를 매일 3회씩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코레일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한국철도는 역사 내 맞이방, 화장실, 매장을 포함한 이용객들의 주요 동선을 방역하고 손소독제와 체온계를 비치·운영하고 있다. 확진자 동선이 확인될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특별방역을 시행하는 중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말그대로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 입국자를 통한 감염 차단 대책을 마련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을 이행하는 등 감염 추이 및 경로에 따라 최적화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