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성료 “언택트 방식 新소통창구”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7/20 [14:49]

철도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성료 “언택트 방식 新소통창구”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7/20 [14:49]

400여 명 참여, 가상공간에서 철도 학술-기술 정보 교류

코레일, 특별세션으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소개해 눈길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한국철도학회가 지난 7일(화)부터 이틀 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년 춘계학술대회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철도학회 창립 이후 온라인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약 400여 명의 인원이 학술대회에 참가하며 철도분야의 최신 학술성과와 기술동향 등을 서로 공유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Untact, Un과 Contact를 결합한 신조어) 방식의 회의·세미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당초 5월 21일부터 이틀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2020 춘계학술대회도 회원·참가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이다. 학회 관계자는 "산·학·연 전문가 28명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학술대회 준비 업무를 수행했고, 6월 중순 경 온라인 방식으로 변경키로 최종 결정한 후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구축 및 점검 등 안정적인 온라인 학술대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 2020 온라인 춘계학술대회 메인 홈페이지(=econference.railway.or.kr 캡처)   © 철도경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궤도토목, 차량기계, 전기신호, 정책운영 등 각 분야에서 130여 편의 논문이 제출·발표 됐다.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재호 박사는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철도에서 신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 박사는 "최근 열차가 고속·고밀도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승객서비스측면에서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뢰성과 안전성의 기반을 신호통신이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호통신이 철도시스템에서의 역할과 현재의 기술을 고찰하고, 미래철도를 향한 철도신호통신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기술적으로 고찰했다. 

 

참가자들은 "비신호인들도 철도 신호에 대한 개념과 현황, 그리고 추세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는 "LTE-R기반 무선 통신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함을 알게되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온라인 강연 청취 후기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재호 박사는 '철도에서 신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econference.railway.or.kr 캡처)  © 철도경제

 

한국철도(코레일)는 △도시철도차량용 표준·모듈 개발부품 현황과 실용화 전략 △고속철도부품(제동패드·슈, 감속기, 밸런서)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등의 주제로 3개의 특별세션을 마련했다.

 

코레일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철도차량 부품개발 사업'은 자생 가능한 철도산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5년 말까지 5년 9개월 간 정부출연금 약 1천22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에 개발하게 될 부품은 한국철도의 주력 고속열차로 운영될 EMU-250, EMU-320의 핵심부품 10종과 도시철도차량용 3종, 트램용 1종, 물류차량용 1종 등 총 15종이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특별세션에서는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의 추진방향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으로 사업단 소속 황인규 팀장이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의 목표, 필요성, 추진방법에 대한 내용과 향후 추가로 수행될 연구개발과제에 대한 내용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 사업은 세부과제를 담당하는 협동연구기관에서도 각각 수행하고 있는 연구개발과제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기존 학술대회에 마련됐던 전시부스도 영상 등을 활용한 ‘E-부스(온라인 전시회)’로 대체됐다.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을 비롯해 현대로템·에스에스이엔지·리뉴시스템 등 기업들이 참여했다.

 

▲ 개회사 중인 황선근 철도학회 회장(=econference.railway.or.kr 캡처)  © 철도경제

 

황선근 철도학회 회장은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인해 회원과 참가자가 직점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다양한 철도 관련 연구·기술 정보가 오갈 수 있었다”며 “향후 미래 철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철도 인력들이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만들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인 만큼 학회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예의주시할 것”이며 “이번 춘계 학술대회가 온라인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회원 및 참가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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