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 시동

양기대·노웅래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7/29 [10:38]

정치권,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 시동

양기대·노웅래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7/29 [10:38]

▲ 남북고속철건설세미나 포스터(제공:양기대 의원실)  © 김승섭 기자

 

[철도경제-김승섭기자]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를 적극 활용해 남북철도 연결을 통한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남북철도연결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국정수행과제를 적극 앞서 추진할 동력으로 꼽히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7일 통일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비다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주장 뿐만 아니라 현실화에 보더 접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중국은 현재 평양~북경 국제열차를 주 4회, 러시아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를 주 1회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OSJD 회원국인 한국도 앞으로 OSJD와의 협력 속에 UN의 제재를 받지 않고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남북·중·러 국제열차를 운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향후 남북 회담 재개 시, 포스트코로나 이후 최우선적으로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추진을 공식의제로 상정, 북측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정치권은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은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이나 9.19 평양 남북 군사합의에서도 북한 철도 현대화 실천을 가장 강조해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OSJD와 협력해 UN의 대북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면 북한도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추진에 적극 호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빨리 남북철도 개통을 통한 국제이동권을 확보해야 남북협력의 지속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


OSJD 회원국인 남북한이 OSJD와 협력 속에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에 합의해 추진할 때 미국이 UN 제재와 미·중 간 다툼을 빌미로 반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게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정부는 남북철도 운행이나 건설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매우 중요한 매개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이 남북·중·러 국제열차 운행에 협조하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설득해야 한다는 방법론도 나온다.

 

필요할 경우 우리 정부가 독자적인 방안도 추진해야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서울역 출발 국제열차 운행이 이루어진다면 단절되었던 한반도와 동북아 공간의 복원이 가속화될 것이며, 한반도 신경제구상 및 평화프로세스의 출발선이 될 것이다.

 

또한 국제철도 이동권으로 북에 대한 인도적 지원, 남북 이산가족상봉, 스포츠문화교류, 정상회담을 철도로 추진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남북간 성과를 체감하면, 남북 상호간 신뢰와 협력의 틀 자체도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특임교수와 사단법인 유라시아평화철도포럼 상임대표를 지낸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노웅래 같은 당 의원도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단발성 기자회견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다음달 6일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남북고속철도 건설 세미나’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세미나 발제는 진장원 유리시아평화철도포럼 상임대표와 이재훈 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연구원이 각각 맡고, 김세호 국토교통부 전 차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전 소장과 이장호 한국교통대 철도공학부 교수, 임종일 철도안전정책과 과장, 류제엽 서중물류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