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호선 모노레일, 확바뀐 핑거플레이트 "하중분산이 핵심"

내민보 구조 적용, 기존보다 1.5배 안전성 향상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4:13]

대구 3호선 모노레일, 확바뀐 핑거플레이트 "하중분산이 핵심"

내민보 구조 적용, 기존보다 1.5배 안전성 향상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7/31 [14:13]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3호선 모노레일 궤도 빔을 연결하는 '핑거플레이트'를 전량 교체했다고 지난 2일(목) 밝혔다. 대구 3호선은 과좌식(跨座式)을 채택한 국내 최초의 상용 모노레일 노선이다. 

 

핑거플레이트는 궤도빔이 기온에 따라 수축·팽창하더라도 휘어지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2018년 10월 2일 팔달철교에서 핑거플레이트 일부가 파손돼 탈락하면서 전기설비에도 영향을 미쳐 11시간동안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대구 3호선 모노레일 궤도빔 연결 핑거플레이트 개선 前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 철도경제

 

사고 당시 대구도시철도공사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3호선 전 구간의 핑거플레이트 7천 여개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근본적인 원인 분석을 위해 시민단체와 대학교수, 시공사 등 외부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안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2018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현장조사, 재료시험, 기술자문 등의 과정을 거치고, 안전성을 강화시킨 충격완화형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공사측에 제시했다. 

 

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공사는 충격완화형 핑거플레이트로 교체키로 결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18개월 동안 현대건설 등 8개 시공사와 함께 교체작업을 시행했다. 

 

▲ 대구 3호선 모노레일 궤도빔 연결 핑거플레이트 개선 後 주행면. 내민보 구조를 적용해 하중을 분산시키고 홈을 만들어 악천후에도 미끄러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철도경제

 

대구 3호선에 새롭게 적용된 충격완화형 핑거플레이트는 하중을 분산시켜 파손·탈락을 막는데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 공사측의 설명이다.

 

궤도토목부 관계자는 "도로교량 등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핑거플레이트와 달리 이른바 내민보 구조를 적용해 핑거플레이트 양 옆의 궤도빔으로 하중을 적정하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모양을 변경했다"며 "이와 함게 핑거플레이트에 홈을 만들어 마찰계수를 증가시켜 눈·비가 올 때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대구 3호선 모노레일 궤도빔 연결 핑거플레이트 개선 後 안내면 (=사진:대구도시철도공사 제공)     ©철도경제

 

한편, 공사 홍보실 관계자는 "기존 대비 핑거플레이트의 모양을 변형, 재 설계해 안전성을 1.5배 높였다으며, 시공사들과 협력해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전 구간에 재시공을 완료했다"며 "시승에 참석한 위원회 관계자들로부터 열차에 가해지는 충격과 소음도 줄어들어 승차감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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