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숙 시의원 “부산교통공사 변화를 위해‘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부산교통공사 승진심사 물의, 인사담당이사(경영본부장) 교체 촉구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9/11 [15:37]

이성숙 시의원 “부산교통공사 변화를 위해‘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부산교통공사 승진심사 물의, 인사담당이사(경영본부장) 교체 촉구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9/11 [15:37]

▲ 부산광역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성숙 의원이 11일 열린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부산광역시 의회

[철도경제=김승섭 기자] 부산교통공사 본부장 4명으로 구성된 내부위원들이 ‘담합’을 통해 승진자를 사전에 공모하고 승진심사를 위해 인사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광역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이성숙 의원은 11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시 감사 결과 이 같이 주장하면서 인사담당이사의 교체를 주문했다.


그는 “지난 5월 부산시 감사에서 교통공사가 승진심사의 부적정으로 ‘기관경고’를 받음으로써 인사제도의 공정성이 무너졌음을 확인했다”며 “‘기관경고’의 책임을 진 인사담당이사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연임을 한다는 소문까지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통공사는 직원 4000명이 넘는 부산 최대 공기업으로, 도시철도를 운영, 시민들의 발이 되는 중요한 공공기관이다.


이 의원은 “경영진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적재적소에 적절한 직원을 배치하고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줘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시민이 신뢰할 때 부산교통공사가 진정한 시민의 발이 될 수 있으나 교통공사는 승진심사에서 부적절한 면이 드러났고 논란이 확산돼 그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교통공사는 이에 인사위원 총 9명 중 5명이 외부 인사위원이라 이해를 돕기 위해서 ‘동그라미’를 표기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이 의원은 “외부 인사위원의 진술에 따르면 교통공사로부터 당일 회의 직전 인사 추천안을 전달받아 검토할 시간이 부족해 내실이 있는 심사를 하지 못했다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통공사가 ‘내부 담합’을 위해 자료를 일부러 촉박하게 제출하고 ‘동그라미’를 표시했다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인사위원회에서 외부 인사위원들이 승진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인사위원장(경영본부장)은 ‘사장 철학의 반영', ‘본사 위주의 승진 필요성’ 등을 제시하면서 외부 인사위원들의 문제 제기를 막았다는 내용의 회의록을 입수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고 부산도시철도 역시, 하루 20~30만 명의 승객이 줄었다. 경영상의 심각한 어려움으로 시민 혈세가 추가로 투입되는 등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사회적 악재와 겹치는 중요한 시기에 교통공사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승진이 불공정하고 내부 담합에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면 직원들은 각자의 맡은 임무보다는 내부 담합에 편승해 ‘동그라미’를 받기 위해 윗사람에게 잘 보이고 아부하는 잘못된 방향으로 전락한다면 교통공사의 변화와 과감한 혁신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따라서 우선 교통공사의 투명하고 공정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교통공사 종사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강력한 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승진심사에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사담당이사의 교체 필요 △외부 인사위원 확대 및 사전 자료 제출 의무화 △투명한 공정성을 위해 기관장 경고, 기관경고 처분을 받은 기관에 대한 특별감사 대상기관 지정 및 특별감사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며 “사람의 일이 곧 모든 일이라는 뜻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써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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