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혜택 위해 KTX 승차권 악성반환 금액 8억 7000만원

혼자서 1억 1200만원 어치 구매해 취소한 경우도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0/12 [15:17]

신용카드 혜택 위해 KTX 승차권 악성반환 금액 8억 7000만원

혼자서 1억 1200만원 어치 구매해 취소한 경우도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10/12 [15:17]

 

▲ KTX 사진   ©철도경제

 

[철도경제=김승섭 기자] 신용카드사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코레일의 KTX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환불받은 악성 반환금액만 거의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코레일로부터 받은 ‘최근 4년간 승차권 대량 구매 후 반환한 악성회원 현황’에 따르면 반환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 회원이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승차권 1억 952장을 구입해 8억 7102만원 어치를 환불받았다.


이중 승차권 다량 발권 후 1000만 원 이상 반환한 악성 환불자는 30명이나 됐다.


A회원은 혼자서 1132장 1억 1200만원이 넘는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전량 취소했고, B회원은 770장 6180만원치를 구매했다 취소했다.


악성 환불자들은 주로 결제금액에 따른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취소 수수료가 없는 승차권을 다량 사들인 뒤 다음 달에 반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타지도 않을 승차권을 가지고 있는 동안 선의의 승객들은 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악용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매 프로그램을 개선해 개인승차권 구매를 현실적으로 제한하고 일정 수량 이상은 단체예약으로 접수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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