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현장에서 만난 사람] 전공준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시스템개량부장

고속선 개량, 안전-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최적안 고민해야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10/13 [15:14]

[새벽현장에서 만난 사람] 전공준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시스템개량부장

고속선 개량, 안전-효율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최적안 고민해야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10/13 [15:14]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경부고속선 1단계 구간 전차선로 노후설비 개량공사는 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이 중 2공구를 총괄하고 있는 전공준 국가철도공단 시스템개량부장을 만나 사업 시행목적과 공사진행상황, 향후 추가 개량계획 등을 물어봤다.

 

▲ 윤남현 한국이알이시 감리단장으로부터 작업상황을 보고받고 있는 모습. (사진 앞줄에서 왼쪽 첫번째가 전공준 부장)  © 철도경제

 

= 이번 사업의 시행목적과 개요를 설명해달라.

 

경부고속선 1단계 구간이 개통한지도 벌써 20여 년에 다다르고 있다. 일부 구간은 개통 이전 시험선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시설물도 상당히 노후화됐다. 

 

이와 함께 최근 고속선을 운영하는데 있어 이상기후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운행이 중단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상구간에서는 전차선이 낙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이 필수이다. 2년 전에도 낙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이번 사업은 경부·호남고속선의 역 구내 및 도중 건넘선구간에 가공지선을 설치해 낙뢰로 인한 전차선로 설비의 피해를 예방하고, 동시에 경부고속 1단계 구간의 노후화된 일부 전차선로 설비를 신품으로 교체·개량해 고속열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사업 중 충청본부는 천안아산-대전북연결선 및 호남고속선 공주역 구내·역간 도중건넘선 구간인 2공구를 맡고 있다. 사업기간은 내년 7월까지 총 24개월이다. 보원엔지니어링, 동화, 우진기전, 벽산파워 등 4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하며 한국이알이시가 감리를 맡았다. 사업금액은 약 97억 원이다.

 

= 현재 공사 진행 상황은?

 

현재 전체 공정률은 약 52% 정도 수준이다. 주요공정 중 ▲급전선 현수애자 2192개  ▲곡선당김금구 3552개 교체작업 등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또한 낙뢰피해 예방을 위한 가공지선 2만 8581m 신설작업은 현재 24% 정도 진행됐다.

 

남은 기간동안 가공지선 신설작업을 계속하고 ▲인출모선 분리용 부하개폐기 40조 ▲선로구분 부하개폐기 41조 ▲전압감지기 13조 등 배전설비 개량작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 공사 진행 중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경부고속선 전차선 추가 개량 계획은?

 

현장에 동행하면서도 설명했지만 운행선 특성 상 공사를 진행하면서 ‘장애’가 발생하면 최악의 경우 운행을 중단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미운행 시간에 유관 기관과 협의해 작업하기 때문에 실제 작업 시간은 2시간~2시간 30분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공단이 진행하는 개량사업이 여러 가지 이유로 후 순위로 밀릴 때가 있다.

 

공단 입장에서는 가용한 작업 시간을 확보하면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고민이다. 여기에 추락·감전·열차충돌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도 세심하게 관리해야만 한다. 결국 작업 계획을 면밀하게 세운 후 여러 번 검토하고, 또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고 조율하는 과정들이 원만하게 이뤄져야만 한다.

 

현재 공단에서는 경부고속선 1단계 구간의 시설물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차선 전면 교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도 안전과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안을 도출하기 위해 현재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 일반선이 아닌 고속선을 본격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이 진행된 사례가 거의 없다. 이제 손을 대야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고속철도를 만든 기관에 소속된 한 사람으로 긍지를 가지고 추후 개량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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