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2002년 북경동계올림픽 남북이 경의선 열차로 참가해야"

손병석 "필요성에 공감, 정부와 긴밀히 협의"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10/15 [13:40]

진성준 "2002년 북경동계올림픽 남북이 경의선 열차로 참가해야"

손병석 "필요성에 공감, 정부와 긴밀히 협의"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10/15 [13:40]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진성준 의원 페이스북)  © 철도경제

 

[철도경제=김승섭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을 남북이 경의선 열차로 참가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진 의원은 이날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등을 대상으로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로 참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가 국제역 설치를 포함한 남북공동 국제열차 운행 준비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7년 10.4선언 제6항에서 “남과 북은 2008년 북경 올림픽경기대회에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고 합의하면서, 남북 간 공동국제 열차 운행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진 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남북공동응원단 수송용 국제열차인 레일크루즈 해랑을 제작한 바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당시 베이징 행이 무산되면서, 현재는 관광열차로 활용 중이지만 당시 이 열차는 2008년 부산을 출발, 휴전선을 넘어 경의선을 통해 평양까지 8시간을 달린 뒤 북한 응원단을 태우고 22시간을 더 달려 베이징에 입성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히 북한이 2018년 우리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에 찬성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OSJD정식 가입국으로서 국제역을 설치하고, 국제열차를 운행을 공식화할 경우 이를 반대할 국제적 명분도 없다"며 "한국철도공사가 정부와 합동으로 2018년 ‘북한철도 현지 공동조사’를 직접 수행해 북한의 경의선과 동해선의 선로 상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북 철도 간 기술적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북측 기관차가 남측의 객차와 화차를 연결·운행한 것으로 보아 물리적으로 지금 당장이라도 남북 간의 철도 운행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코로나 이전 유엔 제재하에서도 중국·러시아와 정기 국제열차를 운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진정되고 중국, 러시아, 북한과의 협의를 진전시켜, 북한까지 온 국제열차를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성사시킬 경우 그 반대로 한국에서 중국·러시아로 가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남북 간 국제열차 운행을 하려면 국토부가 국제 여객·회물을 실질적으로 운행하기 위한 인프라를 갖추도록 서울역이나 부산역을 ‘국제역(여객·화물)’으로 지정하고 관련 실무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제철도역은 철도사업법 해석에 의해 정부수인사업이어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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