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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복선'에 목숨 건 옥정-포천선 '직결 아닌 평면환승 조건'

9일, 주민공청회 개최, 도봉산-옥정 단선인데 "옥정-포천은 복선하겠다"
201정거장서 평면환승, 옥정-포천 간 4량 셔틀전철 별도 운행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2/10 [11:30]

[Pick] '복선'에 목숨 건 옥정-포천선 '직결 아닌 평면환승 조건'

9일, 주민공청회 개최, 도봉산-옥정 단선인데 "옥정-포천은 복선하겠다"
201정거장서 평면환승, 옥정-포천 간 4량 셔틀전철 별도 운행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2/10 [11:30]

▲ 옥전포천선 기본계획안 공청회 (사진= 포천시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박재민 기자] 옥정-포천 간 7호선 연장 사업이 단선-복선 여부를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윤국 포천시장이 지난 8일 기자회견서 '복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힌데 이어 9일 개최된 공청회서도 '복선'으로 제안됐다.

 

7호선 도봉산-옥정 연장 구간은 예비타당조사 대상사업으로 단선으로 계획해 3번 만에 통과했지만, 옥정-포천 구간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고 '복선'을 고수하면서 국내에서 전례없는 복선-단선-복선 방식의 전철이 만들어 지는 셈이다.

 

201정거장서 평면환승 및 셔틀운행이라는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열차 투입 및 운영에 있어 어떻게 효율성을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옥정포천선 운영계획 4안 (사진= 포천시 유튜브 캡처) © 철도경제

 

경기도는 도내 광역철도 사업 중 하나인 옥정포천선의 기본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개최했다.

 

지난 9일 경기도는 포천시청과 양주시청에서 '옥정~포천선 기본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황으로 인하여 현장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에 제한을 했으며 양 지자체는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옥정포천선의 사업계획 및 노선계획에 관한 기본계획안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설명했으며 이후 전문가 토론과 주민들의 질의답변으로 진행됐다.

 

▲ 옥정포천선 노선계획안 (사진= 포천시청 유튜브 캡처) ©철도경제

 

◆ 노선안, 정거장 4개소·신호소 2개소·복선철도 건설

 

당초 KDI가 제안했던 적정성검토 노선안에 따르면 17.454km의 단선철도로 정거장 4개소와 신호장 2개소 그리고 차량기지 1개소가 계획됐으며 총 사업비는 1조 1762억 원 수준이다.

 

다만, 이번 공청회서 적정성검토 노선안은 군시설 우회로 인해 옥정지구 중심상업지구를 우회통과하고 종점구간에는 지상으로 건설되며 정거장이 도심지역과 멀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적정성검토 노선안을 개선해 4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국방부 사전협의로 군부대 하부통과 ▲사유지 점유 최소화 ▲역 접근성 개선 ▲지상구간 지하화 등이다.

 

도에서 제시한 4가지 대안노선은 최소 169억 원에서 최대 340억 원까지 사업비가 증가하지만 노선 연장은 최소 254m에서 최대 1154m까지 줄어든다. 

 

이에 도는 옥정지구 중심상업지구 통과와 사업비절감 및 민원해소 그리고 도심지내 정거장 설치와 장래 도시개발계획 연계에 유리한 '대안 1안'을 최적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옥정포천선 열차 운영계획안 (사진=포천시청 유튜브 캡처) ©철도경제

 

◆ 열차운영안, 복선으로 건설 "4량 셔틀전철 운행"

 

열차 운행계획과 관련해서는 총 4가지 안건이 제시됐으며, 직결운행-평면환승 안건과 단선-복선운행 안건이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공청회서 제안된 검토 1안은 전 구간을 8량 열차로 운행하며 현재 시공에 들어간 도봉산옥정선과 단선으로 직결하는 방안이다.

 

도는 검토 1안에 대해 직결운행에 따른 이용승객 편의성이 향상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며 단선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발생해 통행시간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비는 총 1억 1181억 원으로 적정성 대비 582억 원이 감소한다.

 

검토 2안은 도봉산옥정선과 옥정포천선간의 평면환승이다. 2안에 따르면 도봉산옥정선은 8량으로 기존 7호선과 직결운행을 하고 옥정포천 구간은 4량 셔틀열차를 운행한다.

 

도는 2안의 경우 효율성이 향상되고 직결구간 최소화로 운영기관과의 협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밝혔다. 다만, 단선으로 인한 대기시간이 발생해 평균 통행시간은 증가하며 적정성 사업비 대비해서 1047억원의 사업비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검토 3안은 1안과 2안의 내용을 모두 포함한 내용으로 직결운행과 셔틀운행을 혼합한다. 도는 3안의 경우에도 이용승객 편의성이 향상되지만 효율성이 저하되며 단선으로 인한 대기시간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검토 4안은 2안 내용과 같은 맥락이지만 옥정포천선을 복선으로 건설하는 방안이다.

 

도에 따르면 4안은 승객의 편의성과 운행편의성이 증가하며 통행시간 단축으로 기존 7호선의 운행시격에 맞춰서 환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도는 복선화로 인해 장래 확장성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업비는 적정성 대비 1573억 원이 증가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도는 사업비에 대해서는 15% 이내에 증가는 관련부처와 협의 하에 사업비 증가는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최종적으로 검토 4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환승구간 복선운행에 따르면 통행시간 단축과 기존 7호선 운행시격 준수 가능으로 이용승객의 편의성 증대와 운영기관의 협의 및 장래확장성에 유리한 검토 4안을 기본계획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공청회 전문가 토론 장면(사진=포천시 제공) ©철도경제

 

◆ 전문가, 복선운행이 가장 바람직…철도 중심 도시개발 주문

 

공청회 자리에서 함께 마련된 전문가 토론에서는 모두 복선운행안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 토론은 지우석 경기연구원을 좌장으로 최강식 한국교통대 교수, 강승필 서울과기대 교수, 이준 철도연 철도정책연구팀 팀장이 참가했다.

 

먼저 강승필 교수는 "노선계획 중 검토 1안은 현재 여건상 가장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2안도 검토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며 "운영의 경우에는 향후 운행 가능성과 시민들의 이용을 감안하면 복선이 가장 합리적이며 전체 직결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협의가 힘들것으로 보여 일부구간 셔틀화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만 이 대안에서 사업 예산의 증가 및 운영주체의 적자가 우려된다"며 "한편으로 조기준공의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식 교수는 "노선의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복선이 좋지만 사업비 증가에 따라 기재부와 협의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준 팀장은 "전반적으로 포천의 도시발전과 연관 지여서 어떻게 발전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철도역을 중심으로 포천의 도시의 발전과 서울 동북부 개발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과의 출퇴근 범위를 포천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의 버스 교통으로는 연계교통 수요를 충족시키기 힘들 수 있다"며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수단으로 좀 더 고효율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공청회에 참석한 이계삼 국장 (사진=포천시 제공) ©철도경제

 

◆ 경기도, 행정당국 및 지역사회 화합 당부

 

오늘 공청회에 대해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도는 도봉산옥정선과 옥정포천선에 어려움이 있어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정적, 기술적, 관계기관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러한 노선계획을 가지게 되었는데 도는 큰 야심과 야망을 가지고 달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의 조기추진은 행정 당국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사회의 화합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가 화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여 지역사회에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옥정포천선은 다음주 내에 경기도의회에 보고가 될 예정이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며 "이후 총 사업비와 기본계획승인 요청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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