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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허상-망상 넘나드는 교통호재 "정확한 정보 필요할 때"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3/12 [16:21]

[기자수첩] 허상-망상 넘나드는 교통호재 "정확한 정보 필요할 때"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3/12 [16:21]

▲ 박재민 기자 © 철도경제

[철도경제=박재민 기자] "기자님 저희 지역 교통호재가 있을까요." 본 기자가 취재에 나서면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관련 정보를 알고 있어도 항상 "모른다"는 답을 남긴다.

 

요 근래 들어 노선이슈를 다루는 기사들이 수두룩하게 늘어났다. 이를 통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교통호재'라고 언급하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올리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이 과열되기 시작되자 정확한 정보가 아님에도 이를 사실처럼 소식을 전파하는 소위 '가짜뉴스'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이하 GTX-D)과 관련된 소식은 과열을 넘어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때 국토교통부는 불난 집에 기름을 붓기 시작한다. 지난달 16일 국토부는 '2021년 업무보고계획'을 발표하면서 "GTX-D 관련, 서울·경기 등 지자체서 건의한 내용과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을 올해 상반기(6월 중) 고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후로 일부 언론에서 'GTX-D 6월 발표'라고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지자체 및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급격하게 상승했고 결국 지난달 19일 국토부는 "확정된 계획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아직 GTX-D는 아무 계획 없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GTX-D뿐만 아니다. 3호선 경기남부 연장과 관련해 아직 지자체 내에만 논의하는 단계이지만 일부 부동산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확정된 것 마냥 '호재'라는 표현을 쓴다.

 

부동산 관계자뿐만 아니다. ‘단독’에 혈안 된 일부 기자들이 부풀린 정보를 보도하면서 지역민들이 ‘행복회로’를 돌리는데 일조한다.

 

하지만 교통호재라고 표현한 정보들이 거짓말이거나 사업이 무산된다면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아무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한 발짝 물려나지 않는가?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현 시대에 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명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지 싶다.

 

언제까지 우리는 허상과 망상에 불과한 것들에 현혹돼 상처를 받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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