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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 수 차례 연기 끝에 '전구간 개통'…험난했던 공사 과정

지난해 2014년 첫삽 뜬 하남선 사업,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단계 개통
강일역 공기지연에 의견차 보인 서울시-경기도·하남서…국토부 중재에 나서
오는 27일, 마침내 하남선 전구간 '개통'…별도 개통식은 미진행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3/26 [12:24]

하남선, 수 차례 연기 끝에 '전구간 개통'…험난했던 공사 과정

지난해 2014년 첫삽 뜬 하남선 사업,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단계 개통
강일역 공기지연에 의견차 보인 서울시-경기도·하남서…국토부 중재에 나서
오는 27일, 마침내 하남선 전구간 '개통'…별도 개통식은 미진행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3/26 [12:24]

▲ 하남선 전구간이 마침내 오는 27일 개통된다. 사진 5호선 신조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박재민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일환인 하남선 2단계 구간이 오는 27일에 개통된다. 마침내 전 구간이 개통된 것. 이에 따라 하남검단산역에서 잠실역까지는 30분 내, 강남역까지는 5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 하남 지역민들의 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 지난해 8월 8일, 하남선 1단계 구간이 개통됐다. 사진은 하남선 1단계 구간 개통식. (사진=경기도 제공) © 철도경제

 

◆ 2014년 기공 → 2020년 1단계 개통, 공기지연에 코로나19까지

 

하남선 개통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지난 2014년 9월 29일께 기공을 시작한 하남선은 1단계 구간을 당초 2018년 말에 개통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공기가 늦춰짐에 따라 하남선 1단계 개통을 2019년으로 연기, 개통지연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피할 수 없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하남시민들이 떠안았다.

 

그러나 2019년 개통은 또 한번 물거품 되어 지난해 6월 개통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강일역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강일역은 하남선 전체 공사에서 최대 난공사 구간이다. 역 바로 아래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경기도·하남시와 서울시 간 의견이 충돌하기 시작했다. 경기도와 하남시는 강일역을 무정차로 통과한 후에 선 개통을 요구해왔으나 서울시에서는 이를 반대해왔다.

 

양 지자체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자 국토교통부가 중재에 나섰다. 지난 2018년 12월 13일 국토부 주관으로 철도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통합공정실무회의에서 서울시와 경기도는 강일역 무정차 통과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일역은 2단계 구간때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역민들은 하남선 개통에 '청신호'가 켜질 줄 알았지만, 또 한번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바로 코로나19 때문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지난해 2월 6일부터 하남선 개통과 함께 신규 양성교육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지난해 6월 개통을 맞추기 위한 '마스터플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하게 심각해지자 공사는 양성교육을 잠정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예정했던 영업시운전 역시 잠정연기됐다. 하남시 입장에선 난처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하남시는 공사와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지난해 4월 8일부터 신규 양성교육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개통연기는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많은 사건사고를 겪은 후, 하남선 1단계 구간은 비로소 지난해 8월 8일에 개통하게 됐다.

 

▲ 경기철도의 서막을 알릴 하남선이 드디어 전구간 개통한다. (사진=경기도 제공) © 철도경제

 

◆ 2단계 개통에 발목 잡은 강일역, 先개통 後완공키로…오는 27일 전구간 개통

 

하남선 1단계 개통으로 하남시 철도시대가 개막했지만 2단계 구간이 미완성 상태로 남아 온전한 개막은 아니였다.

 

하남시는 지난해 8월, 1단계 개통에 이어 2단계 구간을 12월에 개통할 계획이었다. 더 이상 시간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경기도와 하남시의 방침이다. 그러나 경기도와 하남시의 발목을 잡은 건 바로 서울시 구간 '강일역'이었다.

 

서울시는 강일역을 먼저 개통한 후 고덕차량기지 입출고선과 역 2번 출구를 가장 마지막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일역 시설물 검증시험 과정에서 강일역 외부출입구 분리시공에 따른 대피안전성이 문제를 지적하자 지난해 12월 개통도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개통시기는 오는 3월 개통으로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3월 개통도 불가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 동안 개통연기가 지속되자 날짜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와 달리 2단계 구간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었다.

 

먼저 공사는 지난 1월 25일부터 영업시운전에 돌입했으며 영업시운전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실상 개통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었다.

 

이후 서울시의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발급과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통해 하남선 2단계 구간이 마침내 오는 27일에 개통하게 됐다.

 

한편, 경기도와 국토부는 하남선 전 구간 개통과 관련해 별도의 개통식은 없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별도의 개통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개통 상황과 이용 정보를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추진하지 않고 27일 아침부터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하남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소규모 행사를 계획했다.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에 하남검단산역 출발 첫 열차를 시민대표 일부와 함께 탑승하는 자율 체험 행사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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