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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개통 17주년, 지구 1만 2500바퀴 달려 "한 사람당 16번 탄 셈"

전국 7개 노선 60개역에 정차, 누적 이용객 8억 2000만명...5억km 운행
전국 주요 도시간 3시간 내외 이동, 올해 KTX-이음 중앙선 첫 투입 '국가균형발전 기여'
2019년 기준 역별 이용객 수, 서울역-동대구역-부산역-대전역-광명역 순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04/02 [10:40]

KTX 개통 17주년, 지구 1만 2500바퀴 달려 "한 사람당 16번 탄 셈"

전국 7개 노선 60개역에 정차, 누적 이용객 8억 2000만명...5억km 운행
전국 주요 도시간 3시간 내외 이동, 올해 KTX-이음 중앙선 첫 투입 '국가균형발전 기여'
2019년 기준 역별 이용객 수, 서울역-동대구역-부산역-대전역-광명역 순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04/02 [10:40]

▲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올해로 개통 17주년을 맞이했다. 3월 1일 기준 누적이용객은 8억 200만명, 약 5억km를 달렸다. 사진은 서울역 플랫폼에서 출발 대기 중인 KTX.  © 철도경제

 

[철도경제=장병극 기자] 지난 2004년 4월 1일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운행을 시작한 시속 300km급 대한민국 고속열차 KTX(Korea Train Express)가 개통 17주년을 맞이했다.

 

여기에 지난 1월 5일부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도 중앙선 청량리-안동 간 영업운행에 들어가면서 한국철도사에 한 획을 긋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KTX가 지난 17년 간 경부, 호남, 경전, 전라, 동해, 강릉, 중앙선 등 전국 7개 노선에서 약 8억 2000만 명을 싣고 5억 km를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한 사람당 16번 이상 KTX를 탄 셈이고, 약 4만km인 지구 둘레를 1만 2500바퀴 돌 수 있는 거리다. 모든 승객이 이동한 거리를 합치면 약 2119억km에 달하는데, 1억 5000천만km인 지구-태양 간 거리의 1400배가 넘는다.

 

▲ 2009년 영업운행을 시작한 KTX-산천. 공기저항을 줄이고자 몸체는 산천어를 모티브로 유선형으로 제작됐다.  © 철도경제

 

한국철도는 지난 2004년 경부선 서울-부산 간, 호남선 용산-목포 간을 시작으로 고속철도 운행 노선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0년엔 경전선 서울-진주 간, 2011년엔 전라선 용산-여수엑스포 간, 2015년 동해선 서울-포항 간, 2017년 강릉선 서울-강릉 간, 그리고 올해에는 차세대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에 투입·운행했다.

 

▲ 주요노선별 개통일(자료=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KTX는 지역 간 교류 및 경제 전반에 혁신을 가속화하며, 그야말로 '교통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서울-주요도시 간 3시간 내외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현실로 만들었다.

 

현재 최단시간 기준으로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부산까지 2시간 15분, 포항까지 2시간 17분, 마산까지 2시간 57분이면 도착한다. 용산역-광주송정까지는 1시간 31분, 여수엑스포까지 2시간 40분, 강릉은 1시간 49분, 동해까지 2시간 35분이 소요된다.

 

특히,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이용할 경우, 청량리에서 출발하면 제천까지 1시간, 안동까지는 2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철도교통이 낙후됐던 중부내륙지역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중앙선 양수철교를 달리는 KTX-이음. 한국형 동력분산식 열차로 최고속도 260km/h급이다. (사진=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지난해만 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급감했을 뿐, 17년동안 KTX 운행횟수와 평균 이용객은 크게 늘었다.

 

개통초기 주말 기준으로 KTX 운행횟수는 하루 132회에 불과했지만 현재 350회로 2.5배 증가했다. 14개였던 KTX 정차역도 60개가 되면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크게 넓혔다. 

 

▲ 숫자로 보는 KTX개통 17주년(인포그래픽=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하루 평균 이용객도 7만 2000명 수준에서 2019년엔 18만명까지 늘어났다. KTX가 운행하기 전, 새마을호로 서울-부산 간 4시간이 넘게 걸리던 시절은 오래된 추억으로만 남게됐다.

 

정차역별 KTX 하루 평균 이용객수를 살펴보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역은 서울역으로 2019년 기준 약 8만 5000명으로 타고 내렸다. 2위는 약 3만 5000명이 이용한 동대구역, 3위는 3만 3000명이 이용한 부산역이다. 이어 대전역과 광명역이 2만 800명 수준으로 4위와 5위에 올랐다.

 

▲ 주요역 별 이용객수(자료-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한국철도는 올해부터 네이버·카카오와 제휴해 별도의 앱을 설치하지 않고 간편하게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모바일 이용 트렌드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처음 KTX 개통 당시에는 이용객의 85%가 역 창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82%가 '코레일톡' 앱 등을 이용, 비대면으로 발권하고 있다.

 

한편, 한국철도는 코로나19 감염병을 예방하고자 KTX 환기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정부 권장 기준보다 30배 이상 강화된 3.5분마다 한번꼴로 객실에 새로운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는 입석 운영도 중단해 열차 내 혼잡도를 완화에 힘쓰고 있다.

 

▲ 개통초기 대비 KTX 발권 매체 변화율.(자료=한국철도 제공) © 철도경제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그동안 국민과 함께 성장해온 KTX에 대한 사랑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품격있는 서비스와 철저한 안전으로 보답하겠다”며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도 이용객의 안전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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