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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日 JR그룹, 민영화 이후 사상 최대 '적자규모'

혼슈 3사, 총 10조 4087억 원 적자…40% 감소치
홋카이도·규슈·시코쿠도 '적자'…운수업 '비상'
비상사태 선언에 백신 접종률 저조, 일본 철도 '깜깜'

김명기 기자 | 기사입력 2021/05/04 [14:55]

[Pick] 日 JR그룹, 민영화 이후 사상 최대 '적자규모'

혼슈 3사, 총 10조 4087억 원 적자…40% 감소치
홋카이도·규슈·시코쿠도 '적자'…운수업 '비상'
비상사태 선언에 백신 접종률 저조, 일본 철도 '깜깜'

김명기 기자 | 입력 : 2021/05/04 [14:55]

▲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동일본여객철도 주식회사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김명기 기자] 일본 최대 철도운영사, JR그룹(이하 JR) 소속 계열사들이 지난달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이들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JR 소속 6개 지역 운영사들의 올해 3월기(2020년 4월 1일-2021년 3월 31일) 결산자료를 종합하면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현지 매체는 지난 1987년 일본국유철도의 민영화 이후 최대 적자라고 보도하는 상황이다.

 

▲ 혼슈 지방 3사의 지난해 경영실적. © 철도경제

 

◆ 혼슈 3개 사, 총 10조 4087억 원 적자

 

일본 혼슈(本島) 지방 3개 운영사의 적자 폭은 원화 기준으로 1조 원을 훌쩍 넘겼다.

 

동일본여객철도 주식회사(JR동일본)의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 7645억 엔(약 18조 1203억 원)으로 지난 2019년 영업수익인 2조 9466억 엔(약 30억 2589억 원)보다 약 40%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당기 순손실은 5779억 엔(약 5조 9552억 원)에 달했다. 지난 2019년 당기 순이익 1984억 엔(약 2조 364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약 391% 감소한 수치다.

 

서일본여객철도 주식회사(JR서일본)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8981억 엔(약 9조 180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영업수익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 때문에 당기 순손실은 2332억 엔(약 2조 3852억 원)에 이르렀다.

 

동해여객철도 주식회사(JR동해)의 경우 지난해 8235억 엔(약 8조 4528억 원) 수익을 냈지만 수익 대비 지출이 많아 당기 손순실 2015억 엔(약 2조 683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 3개 島 운영사도 적자…日 운수업 '비상'

 

혼슈 지방을 제외한 3개 섬인 홋카이도·규슈·시코쿠 지방 운영사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규슈여객철도 주식회사(JR규슈)의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2024억 엔(약 2조 783억 원)으로 지난 2019년 영업수익인 3196억 엔(약 3조 2817억 원)에 보다 57%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올해 JR규슈의 당기 순손실은 116억 엔(약 119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353억 엔(약 3624억 원) 흑자 낸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홋카이도여객철도 주식회사(JR홋카이도) 경우 지난해 영업수익 1119억 엔(약 1조 22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영업수익 1672억 엔(약 1조 7166억 원) 대비 50% 감소한 수치이며 409억 엔(약 4199억 원)이라는 당기 순손실을 낳았다.

 

시코쿠여객철도 주식회사(JR시코쿠) 상황도 마찬가지다. JR시코쿠는 지난해 철도 운송수입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58억 엔(약 1622억 원)이라고 발표하면서 2년 연속 적자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 동일본 "자구책 마련 할 것"…시코쿠·홋카이도 "정부 지원책 마련키로"

 

JR동일본은 비용절감과 자산매각을 단행해 오는 2022년 실적은 흑자를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카이 료우 JR동일본 상무는 기자회견을 통해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운수업 사업 근본이 무너지고 어려운 상황이다"며 "부동산 펀드 설립 등으로 새로운 수익 기반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4월, 아카바 국토교통대신은 혼슈 지방을 제외한 JR시코쿠·홋카이도에 대해서는 당국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위기극복을 위한 출구전략을 세웠다.

 

다만, 현지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달리고 있어 JR 전체 경영상황이 나아질지는 미지수다. 이미 당국은 지난 5일부터 황금 연휴 기간 내 음식점 영업시간을 오후 8시로 제한하고 주류 판매도 금지하는 이른바 '금주령'를 내린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일 영국 옥스퍼드(Oxpord) 대학이 운영하는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org) 집계에 따르면 현지 백신 접종률은 1.9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이에 현지 매체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철도 운수산업에 큰 타격을 입어 소외지역 교통에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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