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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너디언퍼시픽, 美 캔자스시티서던 인수전서 승리

270억 달러, 한화 약 31조 5천 억원 규모의 합병 합의…북중미 대륙철도 노선 탄생 임박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9/16 [13:42]

캐너디언퍼시픽, 美 캔자스시티서던 인수전서 승리

270억 달러, 한화 약 31조 5천 억원 규모의 합병 합의…북중미 대륙철도 노선 탄생 임박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09/16 [13:42]

▲ 캐너디언퍼시픽이 캔자스시틴서던 인수에 성공했다. (사진=CP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캐너디언퍼시픽(CP)와 캐너디언내셔널(CN)의 2파전으로 전개됐던 캔자스시티서던(KCS) 인수전이 CP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CP는 KCS와 270억 달러(한화 약 31조 5천억 원) 규모의 합병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의에 따라 KCS 주주들은 1주당 CP 2.884주와 현금 90달러(10만 5273원)를 받게 된다.

 

또한 양 사의 합병에 따라 사명은 ‘캐너디언퍼시픽 캔자스시티’로 불리게 되며 연 매출 87억 달러, 2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암트랙의 연 매출이 지난 2019년 기준 35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북중미 철도에 초거대 기업이 탄생한 셈이다.

 

이번 인수전은 미국 육상교통위원회(STB)의 결정이 큰 요인이 됐다. 당초 CP의 단독 인수합의로 진행된 것으로 보였으나 CN이 CP 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2파전으로 전개됐다.

 

이때부터 무게추가 CN으로 기울여지기 시작했지만 당국이 CN과 KCS의 인수합병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이후 당국은 CN에게 새로운 인수조건를 제시하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CN은 인수전에서 발을 빼게 이르렀다.

 

반면 CP는 이미 당국의 관련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인수전의 주도권을 다시 가질 수 있었던 셈이다.

 

이번 인수합의는 미국 철도시장에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KCS는 미국에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멕시코에서 텍사스를 거쳐 캔자스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캐나다 철도회사들의 주요 인수대상이었다.

 

CP는 향후 캐나다-미국-멕시코를 잇는 철도 네트워크를 만들 방침이다. 이렇게 된다면 북중미 대륙을 T자형으로 연결해 2만 마일에 육박하는 노선을 보유하게 된다.

 

더구나 지난해 7월부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발효되면서 일각에서 철도망 확대를 통해 세 국가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앞서 지난 2014년과 2016년 CP는 KCS 인수를 추진했지만 당국의 반대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3번째 인수 시도 만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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