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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서울시, 위례선 트램 차량 발주…공동도급 허용하지 않기로

사업 금액 약 390억, 1편성 당 43억 원 수준…예산 증액 미비하지만 계획보다 발주량 1편성 축소
나머지 편성은 사업비 추가 마련시 변경 계약키로…서울시 묘수가 통할 지 귀추 주목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1/01 [18:00]

[Pick] 서울시, 위례선 트램 차량 발주…공동도급 허용하지 않기로

사업 금액 약 390억, 1편성 당 43억 원 수준…예산 증액 미비하지만 계획보다 발주량 1편성 축소
나머지 편성은 사업비 추가 마련시 변경 계약키로…서울시 묘수가 통할 지 귀추 주목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11/01 [18:00]

▲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가선 트램. 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자료사진=현대로템 제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서울시가 우여곡절 끝에 새 판을 짜고 위례선 무가선 트램 차량 도입사업을 발주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하 도기본)은 1일 조달청 나라장터시스템을 통해 '위례선 트램 차량 9편성 구매' 사업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사업 금액은 약 390억 3300만 원, 1편성 당 약 43억 원 수준이다.

 

당초 도기본이 책정한 예산과 발주규모는 각각 약 386억 원, 10편성이었으나 철도차량 제작사 입장에선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보여 수차례 유찰돼 왔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발주 단가를 다시 산출하기 위해 원가계산 용역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발주물량을 10편성에서 9편성으로 줄이고 총 사업비를 4억 원 증액해 실제 단가를 높이는 묘수를 펼쳤다.

 

일단 도기본은 9편성만 먼저 구매하고 위례선 사업 중에 발생하는 남은 예산 등을 활용해 내년에 1편성을 추가 발주할 예정이다.

 

실제 공개된 입찰제안서에 '계약 후 12개월 내 사업비 추가 마련 시 편성 당 동일 가격으로 1편성 증편 변경 계약을 요청할 수 있다'고 명시해 있어 추후 제작사와 변동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이 들어가있다.

 

낙찰자 선정은 이전과 동일하게 '2단계 기술ㆍ가격 분리 동시입찰'을 택했다. 1단계 기술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5점 이상만 얻으면 2단계에선 낮은 가격을 투찰한 제작사가 수주한다.

 

이 때문에 업계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최종 단가가 어떻게 나올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륙도선은 연구개발사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수주전 투찰률에 따라, 앞으로 트램사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다만 서울시가 단가를 소폭 증액해도 아직은 낮은 금액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작사, 공동도급 허용 요청에 도기본 '불허' 결정


 

앞서 도기본은 지난달 20일에 사전규격을 공개하고 25일까지 규격서에 대한 의견을 접수받았다. 총 6개의 의견이 등록됐는데, 제작사에서는 다원시스와 우진산전(이하 가나다 순)이 의견서를 제출해 차량 규격에 대해 질의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전규격에선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사업이 처음 본궤도에 올랐던 지난 5월에는 의견서를 낸 바 있다.

 

반면, 나머지 업체에선 기술 분야보다 계약과 관련해 '공동도급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도기본이 공개한 입찰 공고문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전에 진행한 전동차 구매사업과 다르게 공동도급이 불가능하고 단독도급만 가능토록 규정했다.

 

해당 업체들은 '국내 업체가 참여하기에 위례선 트램차량은 단가가 낮고 아직까지 트램 제작 경험이 없어 외국 제작사와의 기술제휴가 필요하다'며 공동도급을 주장했다.

 

이에 도기본은 '공동도급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도기본은 "계약심의위원회에서 심의에 들어갈 때 공동도급을 제안했으나 위원회에선 단독도급만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정진철 시의원이 지난 8월 3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외자구매 입찰로 전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외자 입찰로 전환하는 것이 그렇게 쉽게 결정하는 사항이 절대 아니다"며 "충분히 검토한 결과, 국내 차량제작사는 트램차량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주하는 위례선 트램차량 오는 11월 26일에 개찰을 진행하며 낙찰자가 선정되면 차량제작에 주어지는 기간은 대략 3년 9개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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