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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철도학회, ART2021 성료 "철도 신기술ㆍ인프라, 응용 가능성 모색"

√ 차세대열차제어시스템+LTE-R 기반, 열차자율주행ㆍHTXㆍ군집주행 모델 개발로 확산
√ 전기철도 인프라 활용, 자동차 등 타 교통수단과 융합 아이디어 도출할 적기

장병극 기자/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1/11 [13:00]

[Pick] 철도학회, ART2021 성료 "철도 신기술ㆍ인프라, 응용 가능성 모색"

√ 차세대열차제어시스템+LTE-R 기반, 열차자율주행ㆍHTXㆍ군집주행 모델 개발로 확산
√ 전기철도 인프라 활용, 자동차 등 타 교통수단과 융합 아이디어 도출할 적기

장병극 기자/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11/11 [13:00]

▲  지난 10일부터 철도학회가 주관하는 아시아 철도 국제학술대회인 ART2021이 열렸다. 사진은 학술대회 첫째날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박재민 기자] 올해 ART2021은 국ㆍ내외서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 응용ㆍ확산 및 고효율의 차량 운행 모델 개발, 그리고 전기철도와 모빌리티의 융합 가능성 등 철도 신기술 동향과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철도학회(이하 철도학회, 회장 창상훈)가 주관하는 제3회 아시아 철도교통 국제학술대회((The 3rd Asian Conference on Railway Engineering and Transportation, 이하 ART2021)이 지난 10일부터 3일 간 제주 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ㆍ제주컨벤션뷰로ㆍ철도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모빌리티의 융합과 혁신(integration of Mobility and Its Inovation)을 주제로 약 20여개국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창상훈 철도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ART2021은 전 세계 철도 관계자 및 회원들이 함께 전문적인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확장시켜 철도 공학 및 교통분야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교류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 철도학회 창상훈 회장이 ART2021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사공명 국제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조직위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온ㆍ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모든 발표자 및 참석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4건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세부세션별로 철도 신기술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구성됐다.

 

첫째날 기조강연의 문을 연 아이도간 외즈데미르(Aydogan Ozdemir) 이스탄불 기술대학교 교수는 "직류 전동차를 통한 시스템 신뢰성 향상 분배'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전기자동차 등과 같은 모빌리티와 철도가 융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이도간 외즈데미르 교수는 "전기 배전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해 안전성뿐만 아니라 전동차의 견인력을 높여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도시철도 인근에 전기차 충전소를 만들어 활용하는 등의 아이디어로 도출할 수 있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균 동아시아철도공동체포럼 대표(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시설물 개량 성과 등 한국철도의 과거를 훑어보고 현재 철도산업 구조및 노선망, 철도수송분담률 현황 등을 소개했다. 또한 향후 4차 국가철도망 수립 및 투자계획, 북한의 철도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짚어보면서 동아시아철도 구상방안을 모색했다.

 

▲ 벨기에 멀티텔(Multitel)사의 알렉산드르 지라르디(Alexandre Girardi)가 ‘KTCS의 시험시설과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둘째날 기조강연은 한국형 차세대열차제어시스템(KTCS) 및 하이퍼튜브 등 국내ㆍ외 첨단 철도기술 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먼저 벨기에 멀티텔(Multitel)사의 알렉산드르 지라르디(Alexandre Girardi) 박사는 'KTCS의 시험시설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KTCS-2를 시범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철도공단은 KTCS가 ETCS(유럽형 열차제어시스템)의 요구사항 및 적합성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자 멀티텔사에 '성능검증설비' 제작을 의뢰했고, 인수시험을 진행한 후 지난해 8월 한국에 들여왔다.  

 

알렉산드르 지라르디 박사는 "KTCS는 유럽의 ETCS L2급과 매우 유사하지만, 한국에서는 안전성을 확보한 전송장치인 LTE-R망을 사용하는 등 선구적이다"며 "멀티텔사는 선로변 장비뿐만 아니라 온보드 KVC(차상 컴퓨터장치) 등 KTCS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장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호운용성 시험을 위한 시스템통합 연구소에서 (KTCS의) 모든 구성 요소의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시험장비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기조강연자로 나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관섭 연구원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하이퍼튜브(Hyper Tube eXpress, 이하 HTX)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관섭 연구원은 "HTX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열차자율주행 기술과 고속에서도 끊김없는 통신, 그리고 안전한 궤도시스템 등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선진 철도기술 확보를 위해) 심도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철도 네트워크와 운송 지속 가능성 ▲도시철도 미세먼지 해소방안 ▲미래 교통모빌리티와 승객서비스(하이퍼루프) ▲미래세대 철도시스템 ▲열차 군집주행(Train Platoonig)-새로운 철도운영의 패러다임 ▲철도 궤도와 지반공학 ▲첨단 내부구조와 소음/진동 ▲철도안전시스템의 혁신 등 각 분야별로 8개 주제의 특별세션도 마련됐다.

 

▲ '철도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열차 군집주행 모델' 특별세션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석문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이 가운데 '철도운영의 신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열차 군집주행' 모델은 이용객과 수요기관의 요구조건에 맞춰 인프라 투자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열차 운행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철도연 오석문 연구원은 "군집주행은 이미 화물자동차 등 교통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신기술로 유럽에서도 지난 2015년터 'Shift2Rail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차세대열차제어시스템(KTCS) 및 열차자율주행 등 국ㆍ내외 열차 기술개발 동향에 맞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군집주행 개념은 한정된 노선 인프라에서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보다 유연하게 열차 운영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소개한 열차 군집주행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선 선ㆍ후행 열차(차상) 간 P2P 기반 직접통신을 통해 열차 간 운행간격을 90초 이내로 최대한 줄임으로써, 기계적으로 열차를 편성하는게 아니라 혼잡도ㆍ지연 등을 개선하기 위한 시간대별 수요 맞춤형 가상편성 운행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한다.

 

이날 발표ㆍ토론에서는 열차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한 열차 운행 시물레이션 분석 등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추후 기술 개발의 방향을 참석자들과 함께 고민했다.  철도연 곽호찬 연구원은 "(정거장에서) 물리적인 최소정차시간과 승객을 통행패턴을 반영한 최적정차시간을 세밀하게 분석함에 있어 지연ㆍ혼잡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심리적 부분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ART2021 행사장에 마련된 포스터 발표장 모습. 분야 별로 약 60여 건의 연구성과가 소개됐다.  © 철도경제

 

한편, 기조강연 및 특별세션 발표뿐만 아니라 약 60여 건의 포스터 발표도 이어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한 발표자는 "국제학술대회라는 국제적 교류의 장을 통해 글로벌 철도인력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제공된다"며 "ART가 아시아 철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철도기술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중추적 역할과 기능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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