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박준한의 生生환승] 2호선 승강장에 따라 환승시간이 달라지는 ‘영등포구청역’

√ 2호선 문래역 방면 승강장에 붙어있는 환승통로...2호선 당산역 방면 승강장에서는 반드시 문래역 방면 승강장을 거쳐야 환승 가능
√ 시속 5km 걸음 ‘2호선 문래역 방면–5호선 4분’, ‘2호선 당산역 방면-5호선 5~6분’
√ 5호선 영등포구청역 위에는 공용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

박준한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11/17 [08:30]

[박준한의 生生환승] 2호선 승강장에 따라 환승시간이 달라지는 ‘영등포구청역’

√ 2호선 문래역 방면 승강장에 붙어있는 환승통로...2호선 당산역 방면 승강장에서는 반드시 문래역 방면 승강장을 거쳐야 환승 가능
√ 시속 5km 걸음 ‘2호선 문래역 방면–5호선 4분’, ‘2호선 당산역 방면-5호선 5~6분’
√ 5호선 영등포구청역 위에는 공용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

박준한 객원기자 | 입력 : 2021/11/17 [08:30]

=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이지만 항상 헤맸던 복잡한 환승역들의 숨겨진 이야기. 국내 지하철 환승역을 누빈 생생한 경험을 담아 풀어 낸 <박준한의 生生환승>이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철도경제신문=박준한 객원기자] 서울 25개의 구청 가운데 역 이름으로 바로 활용되는 역은 채 10개도 안 된다. 

 

일부 구청의 경우에는 보조역명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적게 보일 수 있다. 이 가운데 환승역으로 범주를 줄여보면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청과 강남구청 딱 두 역이 있다.

 

수도권이나 전국으로 확대해보아도 인천의 부평구청역을 포함해서 딱 3개 역에 불과할 정도로 구청을 직접 역명으로 사용하는 역으로 볼 때 환승역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독특한 역 이름을 가진 영등포구청역은 환승통로 역시 다른 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형태로 승객을 맞이하고 있다.

 

▲ 2호선 문래역 방면 승강장에 접해있는 환승통로.  © 박준한 객원기자

 


한 쪽으로 치우친 환승통로가 만든 또 하나의 연결통로


 

일반적으로 환승통로는 행선지마다 승강장 위치가 달라지는 상대식 승강장의 경우라도 같은 노선이라면 그 거리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적어도 환승통로와 승강장을 연결하는 부분만큼은 대칭인 구조가 일반적인 환승구조로 자리 잡은 듯 했다.

 

영등포구청역 역시 5호선으로 한정했을 때는 일반적인 환승구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2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을 할 때는 독특한 형태의 환승구조에 적잖이 당황할 수도 있다.

 

특히 반대편 승강장으로 넘어와야 하는 2호선 당산역 방면 승강장에서 내렸을 경우는 더욱 그렇다.

 

▲ 환승통로 및 연결통로로 활용되어서 다른 통로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넓은 폭을 가진 2호선 문래역 방면 환승통로.  © 박준한 객원기자

 

2호선 당산역 방면 승강장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2호선 대합실을 거쳐야만 한다. 물론 안내가 잘 되어있지만 유도한 방향대로 올라가면 개찰구도 같이 보이기 때문에 잠시 머뭇거릴 수도 있다.

 

그리고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2호선 반대편 승강장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때도 잠시 멈칫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승객들은 이제 영등포구청역의 환승통로에 대해서 익숙해졌는지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승객 간 동선 겹침 방지를 위해 안전펜스가 설치된 환승통로.  © 박준한 객원기자

 

어떻게 보면 2개가 되어야 할 환승통로를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영등포구청역 환승통로는 공간 활용을 잘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렇게 한 쪽으로 집중한 환승통로는 폭도 제법 넓은 편이라 출퇴근 시간 외에는 그렇게 혼잡하지도 않다.

 

그리고 환승통로 중간에 마치 중앙차로를 만든 것처럼 안전펜스로 구분해놓은 점도 특징이다.

 

천장에는 우측통행을 유도한 안내표기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안내표기까지 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주행을 하는 승객도 간간이 보인다.

 

단, 2호선이나 5호선이나 모두 교차로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관계로 환승거리가 길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리고 다른 2호선이나 5호선이 만나는 역과 마찬가지로 영등포구청역도 2호선은 지하 2층에, 5호선은 지하 5층에 승강장이 위치한 관계로 높이 차이로 인해 시간이 더 소요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 상행 2기와 하행 1기로 구성된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  © 박준한 객원기자

 

2호선과 나란히 이어진 환승통로는 5호선에 가까워질 즈음 에스컬레이터가 등장하는데, 그곳에는 총 3기의 에스컬레이터를 볼 수 있다.

 

통상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붙어있기 마련인데, 영등포구청역은 상행 1기와 상 하행 1기씩으로 구성된 에스컬레이터를 볼 수 있다.

 

5호선 진행 방향으로 볼 때 우측에는 운행 방향이 다른 에스컬레이터 2기가 위치하고 있고, 좌측에는 상행 에스컬레이터 1기만 단독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 가운데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서도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는 역무원의 도움 없이 환승통로를 이용할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쉽다.

 


공용 주차장을 볼 수 있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


 

승강장이 지하 5층에 자리한 5호선 영등포구청역의 안내도에는 다른 역과는 다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바로 승강장과 대합실 바로 위쪽에는 공용 주차장이 위치하고 있는 점이다.

 

▲ 승강장 위쪽에 자리한 공용 주차장을 볼 수 있는 5호선 영등포구청역.  © 박준한 객원기자

 

이런 영향으로 환승통로가 영등포시장역 방면 승강장 끝단에 치우쳐 있게 되어서 환승 승객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리고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간이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빈 공간으로 두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공간을 활용해서 주차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 점은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싶다.

 


리얼 환승체험기 <박준한의 생생환승> 다음 주에는 지상과 지하를 연결하는 장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당산역’ 편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박준한의생생환승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