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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SE협회 추계워크샵 성료 "전문자격 공인화, 철도SE 표준절차서 개발"

√ 수요예측에 초점 둔 정비체계 디지털화 필수 '비용ㆍ시간↓ 안전ㆍ효율↑'
√ SE 전문가 민간자격증, 국제ㆍ공인화해 신뢰성ㆍ효용성 높여야
√ 철도 건설 특성 반영한 맞춤형 표준절차서 만들어야 '국가ㆍ기관에 R&D로 제안'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11/18 [15:45]

[Pick] SE협회 추계워크샵 성료 "전문자격 공인화, 철도SE 표준절차서 개발"

√ 수요예측에 초점 둔 정비체계 디지털화 필수 '비용ㆍ시간↓ 안전ㆍ효율↑'
√ SE 전문가 민간자격증, 국제ㆍ공인화해 신뢰성ㆍ효용성 높여야
√ 철도 건설 특성 반영한 맞춤형 표준절차서 만들어야 '국가ㆍ기관에 R&D로 제안'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11/18 [15:45]

▲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16일 창원에 소재한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에서 추계워크샵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한 내ㆍ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이번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회장 김성호, 이하 SE협회) 추계 워크샵은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전문인력 양성 및 철도산업분야에서 시스템엔지니어링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대응책 등을 터놓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SE협회 추계 워크샵이 지난 16일 창원에 소재한 경남테크노파크 과학기술에너지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추계 워크샵은 SE협회와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이하 SE학회)가 주관하고 경남테크노파크ㆍ국토매일신문사ㆍ경남도민일보ㆍ창원방위산업중소기업협의회 등이 후원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성호 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 회장.     ©철도경제

 

▲ 이번 추계 워크샵 조직위원장을 맡은 정재천 SE협회 수석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SE협회 김성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큰 틀에서 시스템엔지니어링(이하 SE)이 최종 성과품 중심이었다면, 이젠 소부장 분야에서 한 단계씩 SE를 입혀가는 보튼 업(bottom-up) 방법을 적용해 모든 산업분야에서 더욱 튼실하고 체계화된 제품군을 생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따라서 소부장 체계에서 최종 완성품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SE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목표를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환영사를 하고 있는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학회 박범 회장.  © 철도경제

 

SE학회 박범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방, 교통ㆍ철도, 에너지, 항공ㆍ우주, ICT, 전자ㆍ통신, 자동차, 의료ㆍ안전ㆍ보건시스템 등 주요 산업분야가 글로벌 산업경제 구도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SE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적인 미래 전략 수립ㆍ운용에서시스템 사고를 기반으로 SE 산업기술이 적용돼 효율성, 안전성, 창의성을 고양함으로써 정책적 개발 및 기술적 설계ㆍ개발 관리가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경남테크노파크 노충식 원장.  © 철도경제

 

경남테크노파크 노충식 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존의 단순 조립 중심 체계가 아닌 SE와 제조서비스 산업이 결합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의 매출 확대 및 고용이 증가할 수 있도록 추계 워크샵에서 산ㆍ학ㆍ연ㆍ관 협의체에서 적극적인 전략 수립 및 육성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분야 SE 적용 사례 소개 '명확한 요구사항 추출, 사전개념 연구 중요'


 

이번 워크샵은 ▲SE의 국방분야 적용추진 및 지원 ▲유지보수관리 정보체계구축사업 ▲정부지원 SE인력양성사업 추진 ▲철도분야 SE업무 매뉴얼 개발 등 각 주제별로 워킹크룹회의를 통해 사전에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6개의 듀토리얼이 마련됐다.

 

타 산업보다 앞서 SE를 도입한 국방분야는 SE업계에서 선진모델로 참고ㆍ활용한다.  

 

▲ '국방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아키텍처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고등기술연구원 김진일 수석연구원.  © 철도경제

 

이 날 추계워크샵에서 고등기술연구원 김진일 수석연구원은 '국방분야 중소기업을 위한 아키텍처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시스템 개발에 따라 이익 혹은 피해를 보는 사람이나 조직이 생기는데, 이들을 이해당사자라고 볼 수있다"며 "이해관계자는 요구사항에 대한 표현 능력이 부족하거나 요구사항을 정확히 모르기도 하고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상황이나 심경이 바뀌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서 시스템 엔지니어는 성숙된 요구사항을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거나 설계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고, 이해당사자와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도 하며 요구사항을 제시하는게 이해관계자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며 "이로 인해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추출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진일 연구원은 "고객과 이해당사자의 요구사항에 대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국방분야에서 고객과의 합의는 주로 기술검토회의를 통해 수행되는데, 회의가 논의의 자리가 아닌, 사전 검토 및 합의 내용을 종합해 확인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무기체계 소요기획 프로세스와 사전개념 연구'를 주제로 발표 중인 국방과학연구소 유이주 박사.  © 철도경제

 

국방과학연구소 유이주 박사는 '무기쳬계 소요기획 프로세스와 사전개념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유 박사는 "방위사업의 경우 추진이 장기화되거나 국내 기술 수준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상태에서 소요여부를 결정하고, 소요기획에 대한 관련 기관의 발전이 정체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사전개념연구제도를 신설하고 소요군의 소요제기 역할을 강화하며, 운용요구서(ORD) 작성기관을 조정하면서 소요기획을 전담해 지원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신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이주 박사는 사전개념연구를 통해 소요기획 전반의 역량을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박사는 "사전개념이란 소요제기기관의 신규 전력소요에 대한 소요제기서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체계의 필요성, 운영개념, 작전운용성능, 전력화지원요소, 대안분석 등을 수행하는 연구를 일컫는다"며 "소요-획득 간 연계를 강화하고 소요기획 문서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출하는 등 SE에 기반한 사전개념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요예측에 방점 둔 디지털화 정비지원체계 필요


 

▲ '정비(지원)체계의 이해 및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는 SE협회 이성용 고문.  © 철도경제

 

SE협회 이성용 고문은 '지원(정비)체계의 이해 및 고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고문은 "지원체계란 시스템 전체의 수명주기 동안 이를 운용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보장하는데 있어 필요로 하는 모든 고려 사항들의 집합체"라며 "정비 체계(창, Depot)는 획득지원체계의 일부로 볼 수 있는데, 미 의회 국방위원회는 정비지원체계 개선을 위해 성과측정체계의 구축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정비시간 및 정비 비용의 분석, 그리고 성과측정체계에 대한 기반 구축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며 "지원체계를 개선함에 있어 무엇보다 '예측'에 중점을 두고 정비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도록 4차산업기술과 결합해 고도화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항기 인도 전 검수절차에 대한 디지털화 사례조사'를 주제로 발표 중인 시버리솔루션스 박용 프로젝트엔지니어.  © 철도경제

 

시버리솔루션스 박용 프로젝트엔지니어(PE)는 '민항기 인도 전 검수절차에 대한 디지털화 사례조사'를 소개해 철도분야의 유지보수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해법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PE는 "항공분야에서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는 항공기의 감항성(항공기나 관련 부품이 비행 조건하에서 정상적인 성능과 안전성ㆍ신뢰성이 있는지 여부)을 충족시키면서 궁극적으로 가용성을 증진시키는 목적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00년 항공기에 이물질이 부딪혀 113명이 사망한 콩코드(Concorde) 항공사고의 사례를 들며 "부품의 탈ㆍ장착 작업은 항공정비를 위해 시행되는 기본적인 작업인데 '디지털화'된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따라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로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로운 정비시스템의 디지털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ISO 17024 인증 취득, SE 전문가 자격 국제ㆍ공인화 추진


 

이번 추계워크샵에서는 SE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회의 역할과 사업모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먼저 더인 김태형 대표는 정부가 지원하는 전문인력양성사업들을 소개하면서 협회가 차후 교육사업을 진행하려면 어떤 모델로 가는게 바람직한지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정부지원 교육사업은 4차산업 핵심분야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존 산업분야의 경우 융합형 혹은 국가전략분야 위주 사업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협회에서) 내년도 정부지원 교육사업을 고려한다면 참여기업 엔지니어들을 포함한 수요조사, 협회의 인프라 확보, 유사사업 실적, 연수생 모집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협회자격 공인화 및 국제화를 통한 자격 활용성 강화'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는 SE협회 김찬영 부회장.  © 철도경제

 

이와 함께 기존의 SE협회가 인증하는 민간자격제도의 공인화 및 국제화 방안도 모색했다. SE협회는 지난 2006년 설립 4년 여만에 SE전문가 자격인증제도를 갖춘 후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에 민간자격 등록을 했다. 현재는 국내 상황을 감안해 더 많은 SE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개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날 발표에 나선 SE협회 김찬영 부회장은 "현재 협회가 운영ㆍ인증하는 민간자격의 경우 활용에 제약이 따르는게 현실"이라며 "업계 내부에서도 자격의 효용성 및 산업별 적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자격 관리운영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약화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민간자격에 대한 신뢰 확보와 사회적 통용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공인화ㆍ국제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ISO 17024 인증을 취득해 국제시스템엔지니어링협회(INCOSE) 공동자격증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내에서도 국가자격에 준하는 지위와 대우를 받게끔 공인화(공인민간자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자격(KSEP)의 공인화를 추진하되 국제공동자격은 별도로 운영하고 자격관리 및 운영체계개선, 자격검정분야 개선 및 실적 축적, 자격관리 운영능력 강화 등이 이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철도 특성 반영, 맞춤형 표준업무절차서 개발 기획 제시


 

협회에서는 철도SE분야를 활성화시키고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철도SE 표준업무절차서(이하 절차서)' 개발을 기획하고 있다.

 

SE협회 장중덕 이사는 "일단 발주처가 SE에 대해 잘 모르거나 실제 SE를 발주ㆍ수행감독을 하더라도 기준이 없어, 철도에 적합한 SE수행업무의 범위, 산출물, 수행절차, 산출 기준 등 '지침'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마찬가지로 용역수행회사의 입장에서도 SE용역이 기본설계단계부터 시작되고, 업무범위와 이해관계자 간 역할분담이 명확해야 하며 상시근무가 아닌 산출물을 기준으로 용역이 수행됨과 더불어 대가의 현실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침'이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는 "철도 SE표준업무 절차서 개발 기획 과제를 발의해 협회에서 승인을 받은 후 지난 9월부터 4차례에 거쳐 기획회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 '철도 시스템엔지니어링 품질향상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는 SE협회 장중덕 이사.  © 철도경제

 

협회는 ▲현장 활용 적합성 ▲용역 품질 향상 기여 ▲철도건설 특성 적합 등 3대 개발 전략 방향을 수립하고, 이번 기획을 통해 철도분야 '맞춤형' 절차서를 만들 계획이다.

 

장중덕 이사는 "4번의 기획TFT 성과물을 토대로 이해관계자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R&D 소요예산을 산출해 예산 확보를 위한 자료를 만들 예정"이라며 "건설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사업관리업무절차서 R&D과제를 벤치마킹해 정부ㆍ공공연구기관에 절차서 개발을 위한 R&D를 제안하고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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