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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철도학회, 2021 추계학술대회 성료 "기후위기 해결사, 철도의 등판"

√ 철도의 사회적 가치 '누구나 누리는 대중교통 실현, 탄소중립 이행 선도'
√ 기조강연서 철도 전용 에너지원 인프라 구축 제안 "한전 의존 벗어나야"
√ 올해 산ㆍ학ㆍ연 및 기관 R&D 연구성과 한 자리 '실용화 위해 힘쓰자'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18:37]

[종합] 철도학회, 2021 추계학술대회 성료 "기후위기 해결사, 철도의 등판"

√ 철도의 사회적 가치 '누구나 누리는 대중교통 실현, 탄소중립 이행 선도'
√ 기조강연서 철도 전용 에너지원 인프라 구축 제안 "한전 의존 벗어나야"
√ 올해 산ㆍ학ㆍ연 및 기관 R&D 연구성과 한 자리 '실용화 위해 힘쓰자'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11/19 [18:37]

▲ 한국철도학회 2021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부터 3일 간 제주 휘닉스에서 열렸다. 사진은 참석한 내ㆍ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한국철도학회(회장 창상훈, 이하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는 4차 산업기술로 무장한 철도가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지름길'임을 확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 최대 철도분야 학술교류의 장인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부터 3일 간 제주휘닉스에서 열렸다. 

 

사공명 추계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은 "지난 7월부터 20여 명의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각 분야별 240여 편의 논문발표 및 16개의 특별세션을 비롯해, 19개 기관에서 32개 부스를 운영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철도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이선하 대한교통학회 회장,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손명선 한국도시철도학회 회장, 고준영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장 등 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역대 철도학회 회장들도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함께 했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창상훈 철도학회 회장.  © 철도경제

 

창상훈 철도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5700여 명의 회원 및 가족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금번 추계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창 회장은 "지금은 한국 철도의 최대 부흥기로 그 어느때보다 철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1930-50년대생의 선배들의 위대한 노력에 힘입어 1960-90년대생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일을 한 결과 세계적으로 한국 철도가 우뚝선 만큼, 이제는 미래세대와 연결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가 지금처럼 많은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고, 국가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철도인들의 중지를 모으는게 필요하다"며 "산ㆍ학ㆍ연 및 운영ㆍ국가기관 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혼연일체가 돼 철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창 회장은 "철도학회는 특별위원회를 두고 내년도 대선 및 지방선거 등에 대비해 올바른 정책안을 제시하는 등 철도산업 발전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공명 추계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 철도경제

 


철도의 사회적 가치 강조 "누구나 누리는 교통수단, 기후위기 극복 시발점"


 

임종일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축사에서 "고속철도 시대에 접어든 이후 교통서비스 고도화ㆍ친환경 철도ㆍ3차권 통합이동서비스 등 사회경제적 부분에서 새롭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우수 연구인력을 통해 수소기관차ㆍ하이퍼루프ㆍ대륙물류수송체계 실용화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정책관은 "국토부는 주요 간선철도를 확충하고, 철도안전 스마트화ㆍ대륙철도연결 기반조성ㆍ해외철도 진출 및 신기술 개발 등 과제를 수행해 철도산업을 혁신하고 집중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 철도경제

 

또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누구나 누리는 철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7대 정책추진방향을 제시하는 등 철도는 당분간 신규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400km/h급의 고속철도 및 250km/h급의 준고속철도가 전국을 누비고, 노후시설개량ㆍ보강사업 등을 추진하고자 (철도국에서는) 철도건설 4조 5천억 원, 유지ㆍ관리에 3조 1천 억원 등 약 7조 6천 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임 정책관은 "철도사고ㆍ장애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4차산업기술과 접목한 선제적인 철도안전체계 확립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내년 7월부터 중대재해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근로자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도록 발주처의 역할과 책임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철도경제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정책 시나리오는 철도교통의 미래를 그리는 시발점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며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영 이사장은 "지속가능하면서 친환경적인 교통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선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과거와 같은 철도-도로 간 경쟁구도가 아닌 전체 교통측면에서 철도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면서 미래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철도공단은 4세대 LTE-R, 한국형 열차제어기술, BIM 혁신 서비스 등 첨단 철도기술을 적용하고, 국토부를 중심으로 산ㆍ학ㆍ연과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축사를 하고 있는 고준영 한국철도공사 기술본부장.  © 철도경제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을 대신해 참석한 고준영 기술본부장은 "철도산업의 주요 이슈인 미세먼지ㆍ에너지절감ㆍ탄소중립 등 그린뉴딜을 실현해 친환경 철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도산업계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한민국 철도는 첨단 4차 산업기술을 접목시키고 대륙철도 실현을 위해 발돋음하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대회서 미래 철도기술 발전을 위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  © 철도경제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철도연은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철도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철도연이 추진 중인) K-철도기술의 명품화 및 철도기술 실용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ㆍ학ㆍ연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선하 대한교통학회 회장은 "교통학회는 1982년 창립한 이후 5200여 명의 회원이 속해 있는 학술단체"라고 소개하며 "최근 GTX를 보면서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철도의 파급효과가 매우 커지면서 국민들이 철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트램ㆍ하이퍼튜브 등 신교통수단 구축에 철도학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가기간교통망인 철도와 도로 등을 아우를 수 있도록 도로학회, 교통학회 등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선하 대한교통학회 회장.  © 철도경제

 


철도 고속ㆍ전철화 시대, 철도 전용 에너지원 구축 "한전에만 의존하지 말자"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850년부터 2017년까지 지구온도는 1도가 올랐는데, 특히 1970년부터 급격히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세계 7위이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후변화 제외지수는 세계 53위에 불과하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철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았다. 김 교수는 철도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꾸준히 증가할텐데, 탄소 중립의 관점에서 철도가 사용하는 에너지에 대한 밑그림을 어떤 방향으로 그릴 수 있을지 화두를 던졌다.  

 

▲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철도방향'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철도경제

 

김재문 교수는 "탄소중립의 개념은 CO2 등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져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뜻하는데, IPCC는 2030년까지 2010년에 대비해 탄소배출을 45%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철강, 발전ㆍ에너지, 반도체, 시멘트 산업등에서 주로 온실가스 배출을 하고 있는데 선진국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율도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철도는 국가계획에 따라 고속화ㆍ전철화 등을 추진하고, 태양광ㆍ지하역사 미세먼지 개선 등 철도 그린뉴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독일의 도이체반(DB)은 장거리 노선에 대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전법을 도입해 기관사에게 장려하고,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역사ㆍ차량기지에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고속화ㆍ전철화 추세에 따라 전력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2021년 세계원전산업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발전단가가 태양광은 37달러, 원전은 163달러, 풍력은 41달러 수준인데, 지난해 한국은 원전 비율이 29%, 석탄화력은 35.6%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한국 전기 생산 상황을 비추어볼 때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석탄화력의 비중을 낮추면, 당장 원전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위원회는 원전 비율도 7% 이내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전이 생산하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면 요금도 비쌀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이행 속도를 늦추는 셈이 된다.  

 

김재문 교수는 기후변화로 전력 수요가 더욱 증가할텐데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철도가 한전에서 공급하는 전력에만 의존해야 하는지 의문을 던졌다. 그는 '철도전용 저탄소 에너지원 구축'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독일의 사례처럼 태양광ㆍ풍력설비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철도 전용 소규모 에너지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설비도 구축해 활용도가 높은 지역에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설비를 마련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게 전력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철도 운영에 있어 에너지 소비를 절감시킬 수 있는 기술도 적극 도입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문 교수는 "출ㆍ퇴근 시간 외 철도차량의 편성과 시격을 유연화하고, 기관사 교육 및 AIㆍ빅데이터 기반 에코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고연비 철도차량 운행을 실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고효율의 부품ㆍ설비 적용, 상태진단 적용 부품ㆍ설비 확대 및 적기 교체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 추계학술대회 기조강연 및 환영만찬장 모습.  © 철도경제

 


철도학회상ㆍ철도10대 기술상 수상식 함께 열려 


 

기조강연 및 환영만찬에 앞서 '2021 한국철도학회상' 시상식이 열렸다. 

 

먼저 철도학회는 김한영 한국철도공단 이사장에게 학회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철도발전에 기여한 노고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 철도학회상 특별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좌측부터 이영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재복 태조엔지니어링 부사장(한명식 대표 대리), 김상용 우진산전 부회장)  © 철도경제

 

올해 철도학회상 특별상은 김상용 우진산전 부회장과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대표, 이영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수상했다. 공로상에는 길경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와 김응록 송원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 철도학회 학술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좌측부터 길경석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김응록 송원대학교 교수)  © 철도경제

 

또한 학술상은 김정석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과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논문상은 권혁빈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영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정혁상 동양대학교 교수, 곽상록 한국교통대학교 교수가 받았다. 

 

▲ 학술상을 수상한 김재문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사진 좌측)와 김정석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 철도경제

 

▲ 논문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좌측부터 곽상록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김영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권혁빈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 철도경제

 

신진과학자상에는 박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정노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임연구원, 서종민 한국철도공사 선임연구원, 박찬운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철도학회는 매년 철도 10대 기술을 선정ㆍ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철도공사, 부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한국교통대학교 등 산ㆍ학ㆍ연구ㆍ운영기관에서 개발한 기술ㆍ제품들이 선정돼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시상식을 함께 개최했다. (관련기사 : 철도학회, 2021년 철도 10대 기술 선정, 2021년 8월 30일자)

 

▲ 2021년 철도 10대 기술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철도경제

 


산ㆍ학ㆍ연 올해 연구성과물 공유 "철도 시설물도 친환경 소재 활용"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철도의 고속화ㆍ전철화 및 친환경 지향 등 추세에 맞춰 진행 중인 R&D 과제의 성과들을 공유하고, 4차산업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도 소개됐다. 또한 철도시설개량 및 유지ㆍ보수 고도화 및 부품ㆍ시스템 국산화 개발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학술대회 첫째날 특별세션에서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침목 기술개발 연구성과 ▲고속철도부품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 ▲IEC62443 기반 철도응용 보안동향 및 평가 서비스 ▲철도차량 스마트 유지보수 기술개발 ▲노후철도차륜 재제조용 스마트 용접시스템 기술대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합성침목 기술개발 연구성과' 발표ㆍ토론을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철도경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합성침목 기술은 철도 시설물 전반에 그린 뉴딜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 사례로 주목할만 하다. 이 날 특별세션을 진행한 성덕룡 대원대학교 교수는 "2017년 기준 국민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64.1kg으로 이는 미국의 50.4kg, 중국의 27.73kg보다 많은 수치인데 2019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69% 수준에 불과하다"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ㆍ제품을 생산해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철도에 사용되는 목침목은 환경오염문제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합성침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아 대원대학교ㆍUNISTㆍ지주 등이 참여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국산 친환경 합성침목(EPCS, Eco-friendly Polymer Composite Sleeper)을 개발 중이다.

 

시제품을 제작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실내시험 및 테스트베드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성 교수는 "현재 개발 중인 합성침목은 폐플라스틱과 석탄회를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형상ㆍ치수 변화가 자유롭고 다양한 종류의 레일체결장치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타 침목에 비해 시공이 쉬우면서 내구성이 우수하고 전기절연 및 화재저항성능도 우수하는 등  유지ㆍ보수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 '고속철도부품(제동패드ㆍ슈, 감속기, 밸런서) 국산화 기술개발 전략' 특별세션 진행 모습.  © 철도경제

 

한국철도(코레일) 연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약 5년 간 '고속철도 부품장치(제동패드ㆍ슈, 감속기, 밸런서)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다. 정부출연금 186억원, 참여기업분담금 60억 원 등 총 246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연구개발사업이다. 

 

이날 특별세션에서 코레일 연구단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고속철도 부품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제동패드ㆍ슈는 현차시험을 앞두고 있다. 

 

최성수 연구단장은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KTX-산천에 사용되는 외산 제동패드ㆍ슈를 국산화해 유지ㆍ보수 시간 및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에 사용하게될 감속기도 개발해 내구성을 높이고 고장진단 모듈도 제작해 선제적으로 고장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단장은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용 5MVA급 전력부하 불평형 개선 능동형 밸런서'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회생전력 활용률은 해외 대비 매우 낮은 상황인데, 인프라를 구축해 회생전기에너지의 사용량을 끌어 올리고, 전압불평형을 해소해 전력설비의 수명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 중인 능동형밸런서는 내년 6월께 태백선 석항변전소에서 5개월 동안 현장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도 유지ㆍ보수, 총체적 관리기법 도입해 고도화...중ㆍ소기업 연구ㆍ개발품 실용화 힘써


 

학술대회 둘째날 오전에는 ▲철도안전 제도와 연구현황 ▲마이크로 시물레이션기반 철도관제 기술 ▲ETCS 적합성 평가 현황 및 KTCS-2 적합성 평가 기술개발 전략 ▲철도역 인근지역의 사회경제적 변화에 관한 연구 ▲레일 상시진단을 통한 수명연장 기술 개발 등을 주제로 특별세션이 마련됐다.

 

장대레일 수명 연장기술 개발사업(Rail Heathcare System)은 철도연의 올해 주요 신규 연구과제 중 하나다. 연구책임자인 여인호 수석연구원은 "신규 철도가 계속 개통되면서 국내 철도노선 길이가 늘어나고 있고 고속화되고 있는데, 일부 구간에선 통과톤수가 급격히 증가해 최적의 관리기법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과제에서 레일 랩 기술, 레일 청진기 기술, 레일 닥터 기술 등 신뢰도에 기반한 성능중심의 예방적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축해 레일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도건설ㆍ운영기관 연구개발 협의체 하반기 정기회의 및 R&D 우수성과 발표회' 진행 모습.  © 철도경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KAIA)이 주관해 철도건설ㆍ운영기관의 연구개발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중ㆍ소기업에서 개발한 철도R&D 우수성과를 청취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AIA 박준우 철도실장은 "철도 건설ㆍ운영기관의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상ㆍ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이와 함께 우수한 연구개발 결과물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ㆍ소기업이 개발한 철도 R&D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실용화'될 수 있도록 기관 간 연계ㆍ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오후에는 ▲세계 최장경간 경전철 고가구조물 개발 ▲한계상태설계법 등 최신기술 반영을 위한 철도분야 건설기준 정비연구 성과발표 ▲열차 탈선ㆍ침범사고 피해 최소화 및 위험도 저감기술 개발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 이번 추계학술대회에는 국토부를 비롯해 철도 운영ㆍ건설 및 연구기관 등 9개 기관에서 후원하고 26개 기관ㆍ기업에서 협찬했다.     ©철도경제

 

한편, 철도학회는 정부의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에 따라 추계학술대회 행사장 출입 시 발열 및 백신 완전접종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ㆍ음식물 취식 금지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참가자들의 안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한 기관 관계자는 "4차 산업기술을 철도에 적용했을 때 스마트화ㆍ안전성 확보ㆍ효율성 향상ㆍ비용절감 등에 초점을 맞춰 철도기술 개발 목적 및 기대효과를 논의했었는데, 정작 중요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다"며 "철도 운영 및 유지ㆍ관리 기술을 고도화하는게 환경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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