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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레일 새 수장에 나희승 전 철도연 원장 내정

√ 연구원 출신은 처음, 남북철도 전문성 인정 '현 정권과 코드 맞아'
√ SR통합 등 민감한 현안 코 앞, 3만 조직 이끌 리더쉽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1/11/25 [18:49]

[Pick] 코레일 새 수장에 나희승 전 철도연 원장 내정

√ 연구원 출신은 처음, 남북철도 전문성 인정 '현 정권과 코드 맞아'
√ SR통합 등 민감한 현안 코 앞, 3만 조직 이끌 리더쉽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1/11/25 [18:49]

▲ 지난 2019년 당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명홀에서 열린 '철도학회 10대기술상 시상식'에 참석한 나희승 한국철도 사장 내정자. (=철도경제 자료사진)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3만여 명의 거대 공공기관인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에 나희승 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이 내정됐다. 철도공사 창립 이후 연구원 출신이 내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업계와 관가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 사장 후보자로 정왕국 부사장(사장직무 대행)과 나희승 전 원장이 청와대에 추전됐다. 이 중 나희승 전 원장이 한국철도 사장에 최종 낙점됐다.

 

지난 7월 2일 손병석 사장이 경영관리 부문 성과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돌연 사임한 이후, 한국철도는 4개월 동안 사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였다. 당초 한국철도는 신임 사장 공모를 두번이나 했지만 지원자가 5배수를 넘기지 못하면서 인선작업이 늦어졌다. 

 

이를 두고 업계 및 관련기관 내부에선 '정권 말기이고 내년도 대선 결과에 따라 1년도 못채운 채 사장직을 내려놓아야 할 수도 있는만큼 쉽사리 한국철도 사장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후문도 돌았다. 

 

한국철도 사장직에 오르면 자칫 민감한 현안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 부딪힐 수도 있다.

 

당초 이번 달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제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이하 철도산업 기본계획)'도 한국철도 사장으로선 부담이다. 특히 올해 국토부가 SRT 전라선 투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코레일-SR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철도 관련 기관 및 노조 등에선 철도산업 기본계획에서 이 부분을 어떻게 풀 것인지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까지 정왕국 현 부사장이 사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만약 정왕국 부사장이 낙점됐다면 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내부출신 인사가 사장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최종 선택은 나희승 전 철도연 원장이었다.

 

▲ 25일 한국철도 대전본사 사옥 입구에 나희승 사장 취임을 축하한다는 문구가 걸려있다.   © 철도경제

 

나희승 제 10대 철도공사 사장 내정자는 광주 출신으로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철도연과 인연을 맺었다. 

 

나희승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대륙철도 연결사업에도 기여했다. 철도연 재직 당시에도 남북철도사업단장ㆍ대륙철도연구실장을 맡았고, 제8대 철도연 원장을 지내면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 및 남북ㆍ대륙철도 연계기술 개발 등에 많은 공을 들였다. 현 정권과 '코드'가 들어맞는 셈이다. 

 

한편, 나희승 내정자는 이르면 오는 26일 한국철도 사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사장에 오르는 나희승 내정자가 현 정권에서 쉽사리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남북철도연결사업에서 전문성을 살려 실마리를 풀어 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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