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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공항철도, 1838억 규모 150km급 고사양 전동차 54량 발주

√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기술 80%ㆍ가격 20%로 우선협상자 선정…오는 9일 개찰 진행
√ GTX 전동차보다 높은 사양 요구 "업계, 현대로템만 제작 가능할 것"

박재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2/01 [18:07]

[Pick] 공항철도, 1838억 규모 150km급 고사양 전동차 54량 발주

√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 기술 80%ㆍ가격 20%로 우선협상자 선정…오는 9일 개찰 진행
√ GTX 전동차보다 높은 사양 요구 "업계, 현대로템만 제작 가능할 것"

박재민 기자 | 입력 : 2021/12/01 [18:07]

▲ 용유차량기지에 정비 대기 중인 공항철도 전동차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박재민 기자] 공항철도가 열차 운행편수를 늘리고 향후 진행될 증속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시속 150km급 전동차를 도입한다. 

 

철도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항철도는 지난 달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전동차 54칸 구매’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금액은 약 1838억 원으로 1량 당 34억 원 수준이며 총 9편성(6량 1편성, 4M2T)이 도입된다.

 

이번에 공항철도가 시속 150km급의 신조 전동차를 구매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서부권 신도시 인구 증가를 대비하면서, 향후 정부와의 협의가 끝나고 진행될 공항철도 증속사업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발주물량은 교류전용 전동차로, 공항철도-9호선 간의 직결운행까지 감안하지는 않았다.

 

앞서 진행된 시속 150km급 전동차 입찰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두 번에 걸쳐 진행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EMU-150사업의 계약금액은 각각 2715억 원(150량), 3812억 원(208량) 이었다. 1량 당 약 18억 원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3월과 6월에 진행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전동차 구매사업은 각각 3452억 원(120량), 1199억(40량), 1량 당 약 29억 원 수준에 계약됐다.

 

반면, 이번에 공항철도가 도입하려는 시속 150km급 전동차의 단가는 1량 당 34억 원으로 이전에 진행된 사업과 비교하면 높다. 공항철도 측은 높은 수준의 기술 및 제작능력이 요구되는 전동차를 도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한 전동차는 시속 150km급이면서 가ㆍ감속 능력은 EMU-150이나 GTX-A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며 "이 밖에, 출입문도 기존 도시철도 전동차와 똑같은 사양으로 장착하기 때문에 소음ㆍ진동대책도 마련하는 등 고사양 전동차를 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 선정방식도 대다수 철도차량 구매 사업에서 채택된 '2단계 기술ㆍ가격 분리 동시입찰'제도가 아닌 기술점수 80%, 가격점수 20% 비중으로 평가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이 적용됐다.

 

고사양 전동차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위해 기술 중심 입찰제도를 선택했다는 것이 공항철도 측의 설명이다.

 

기술평가에서도 정량평가 20점과 정성평가 60점으로 나누어진다. 정량평가는 시속 150km이상 전동차 납품실적을 가장 높은 점수로 둔 '수행실적'과 납기지연 발생여부를 평가하는 '신인도', '재무ㆍ경영상태'와 '기술인력 보유현황' 등을 살펴본다.

 

업계 일각에선 발주처인 공항철도에서 GTX 전동차보다 더 높은 사양의 전동차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현대로템이 제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광역ㆍ도시철도와 완전히 다른 설계가 요구되고 무엇보다 GTX-A 전동차보다 고사양의 전동차가 발주됐다"며 "발주처가 원하는 높은 수준의 전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제작사는 현대로템뿐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주하는 신조 전동차는 오는 2023년까지 초도편성을 납품해야하며 전 편성 납기일은 2024년이다. 입찰 마감은 오는 8일이며 다음달 개찰에 들어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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