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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선의 열차이야기] 출입문 막힌 KTX산천 4호차 '스낵바 객실로 개량'

박병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5:33]

[박병선의 열차이야기] 출입문 막힌 KTX산천 4호차 '스낵바 객실로 개량'

박병선 객원기자 | 입력 : 2021/12/02 [15:33]

= 열차에 오르내리는 승객은 아직도 많은게 궁금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탈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승객의 입장에서 열차 '꿀Tip'을 풀어 드립니다. <박병선의 열차이야기>는 당신을 위한 열차 활용 설명서입니다. =

 

[철도경제신문=박병선 객원기자]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고속열차인 KTX산천. 2009년 첫 운행 이후 지금까지 국산 고속열차로써 KTX에서 지적되었던 역방향 좌석이나 좌석 공간 문제를 해결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또한 기존 KTX에 비해 절반인 10량 편성으로 수요에 따라 병결운전이 가능해 동해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등지에서 중련운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KTX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 KTX보다 먼저인 2017년부터 KTX-산천의 4호차 스낵바를 철거하고 스낵바 자리에 좌석을 신설하는 개조를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KTX-산천의 기존 정원인 363명에서 12석이 추가된 375석으로 좌석이 늘어났습니다. 현재 모든 KTX-산천이 개조가 완료된 상태인데 어떤 모습일지 살펴볼까요? 

 

 

KTX-산천의 4호차. 겉보기에는 다른 객차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개조를 하면서 객차 외부의 전망창을 제거하거나 존치된 것을 제외하고 타 객차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4호차의 출입문은 개방되지 않습니다.

 

KTX-산천의 4호차의 출입문은 과거 스낵바를 운영할 때 물건 상하차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외부의 보조 발판이 없고 실내에도 출입문 계단이 없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차체에 개조를 가해 보조발판을 설치하고 계단을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4호차만 출입문이 열리지 않고 봉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4호차에 승, 하차하기 위해서는 인접 객차인 3, 5호차의 출입문을 이용해야 합니다.

 

KTX-산천은 설계상 3, 4호차를 기준으로 출입문 위치가 반대로 되어있어 4호차에서 3, 5호차의 출입문이 가깝기 때문에 승하차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KTX는 출입문이 동력차에 가까운쪽에 설치되어 있고 9, 10호차를 기준으로 대칭으로 되어있으나 KTX-산천은 출입문이 동력차에서 먼 쪽에 설치되어 있고 4호차가 기준으로 되어있습니다.

 


일반적인 KTX-산천의 객실입니다. 회전식 좌석 11~14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KTX-산천의 4호차 객실입니다. 스낵바 운영을 할 때 설치되어 있었던 동반석의 파티션이 사라져 좀 더 개방감있는 실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스낵바가 있었는지 모를정도로 말끔히 개조가 되었습니다.

 

 

스낵바가 있던 부분에서 바라보면 새로 설치한 좌석 12석이 눈에 띕니다.

 

새로 설치한 좌석은 강릉선에 운행했던 4세대 KTX-산천에 설치된 좌석과 동일한 제품입니다.

 

한 차량에서 KTX-산천의 기존 일반실 좌석, 특실 좌석, 4세대 KTX-산천의 좌석 총 3가지의 좌석을 볼 수 있는 셈입니다.

 

 

기존에 객실이었던 부분에서 동반석 좌석 16석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단지 파티션만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동반석 좌석과 기존 회전형 좌석 사이의 간이테이블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서울방향 8열 좌석은 간이테이블 설비로 인해 사람에 따라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부산방향 3열 좌석은 좌석사이 간격을 기존 좌석과 맞추어 간이테이블이 따로 설치되지 않아 동반석 후면의 테이블이나 발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동반석 뒤쪽의 스낵바 시설을 철거하고 새로이 설치한 객실은 언급했다시피 새로 설치된 좌석 12석이 있습니다.

 

KTX-산천 4호차에 추가 설치된 좌석 또한 팔걸이의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객실로 추가 확보된 공간에는 상단에 있던 전망창이 막혀 기존 객실 부분과 같습니다. 다만 기존 스낵바 부분은 원래 창문이 없었기에 해당 부분에 설치된 좌석은 창문이 없습니다.

 

KTX-산천 4호차의 1C, 1D좌석은 KTX-산천 스낵바 영업당시 스낵바가 설치되어있던 장소였기에 설계상 창문이 없는데 객실로 개조했습니다. 알루미늄 압출로 제작된 차체 구조 및 안전 문제로 인해 창문을 추가로 낼 수 없었기에 부득이하게 1C, 1D좌석에만 창문이 없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좌석은 평시에는 발매가 제한되고 열차 출발 직전이나 좌석 매진 임박 시 발매가 풀리는 비상석으로 운영됩니다. 코레일톡에서 열차 예매를 할 때 4호차 1C, 1D 좌석을 선택하면 창유리가 설치되지 않은 좌석이라는 안내문이 표시됩니다.

 

 

새로 설치된 좌석과 기존 동반석 좌석 사이는 파티션으로 분리되었던 기존에 설치되었던 회전형 좌석과 달리 좌석 3열을 설치할 공간이 적절히 남아있어 3, 4열 사이에는 간이테이블이 없습니다.

 

부산방향으로 여행할 경우 3열은 4열 동반석 좌석 후면의 테이블과 발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부분만 구조상 좌석 사이 간격이 타 좌석보다 소폭 넓기 때문에 좀 더 넓은 공간을 원한다면 KTX-산천 부산방향 4호차 3열 자리를 예매해도 좋을 것입니다.

 

 

다만 8열의 경우 기존에 파티션이 설치되었던 7열 좌석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기존에 설치된 간이 테이블이 존재합니다.

 

서울 방향으로 여행할 때 8열 좌석 앞에 간이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발 밑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발을 뻗고 여행할 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KTX-산천은 처음 나올 당시 일반실은 맨 앞뒤 좌석에만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이후 KTX의 콘센트 설치 공사를 하면서 KTX-산천 또한 일반실 전 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했습니다.

 

기존에 콘센트가 설치된 일반실 맨 앞뒤 좌석을 포함, 전 좌석에 KTX에 설치된 것과 동일한 220V, USB포트 통합 멀티형 콘센트가 설치되어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도 USB케이블로 필요한 기기를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4호차에 새로이 설치된 좌석 12석에는 4세대 KTX-산천과 마찬가지로 220V콘센트 1구가 앞뒤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KTX-산천의 4호차에 객실 외부에는 기존에 스낵바였던 3호차와 인접한 부분에 휴대물품 보관함(선반)과 준비실이 신설되었습니다. 5호차에 인접한 부분에 있던 수유실과 기저귀교환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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