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9호선 여의도역에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 서울시는 지하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9호선에 신규 전동차 8개 편성을 추가 투입했다. 오는 2027년까지 4개 편성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 철도경제
지난 8일 9호선 여의도역에 전동차가 들어오고 있는 모습. 서울시는 지하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9호선에 신규 전동차 8개 편성을 추가 투입했다. 오는 2027년까지 4개 편성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서울 4ㆍ7ㆍ9호선 전동차 증차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3개 노선 증차사업에 투입할 국비를 확보한데 이어, 지난 19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와 공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1025억 원을 투입, 열차 혼잡도가 150%를 초과하는 3개 노선에 전동차 8개 편성을 증차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열차 혼잡도는 4호선이 166.2%, 7호선이 152.7%, 9호선이 199%에 달한다. 

이에 시와 공사는 4호선에 4개 편성(453억 원), 7호선 1개 편성(121억 원), 9호선 4개 편성(45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가 300억 원을 초과하는 4ㆍ9호선 전동차 증차사업의 경우, 중앙투자심사 대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국토부와 예산협의회를, 5월에는 기재부와 지방재정햡의회를 가졌고, 지난해 9월과 11월에 국비지원 건의사업 자료를 제출하며, 지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피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회 문턱을 넘기면서, 올해 64억 원 등 4년 간 256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사업비의 25%에 해당한다.

시는 전동차 증차가 완료되는 오는 2027년, 4호선 혼잡는 148%, 7호선 147%, 9호선 159%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시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2ㆍ3ㆍ5호선 각 4회, 10월부터 7호선 2회 등 출ㆍ퇴근시간대 예비열차를 활용해 열차 운행을 늘렸다. 

또 서울지하철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9호선의 경우 당초 오는 5월로 예정됐던 신규 전동차 8개 편성 투입계획을 앞당겨, 지난해 12월 5개 편성, 이달 3개 편성을 순차 투입했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주요 혼잡노선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전동차 증차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열차뿐만 아니라 혼잡역사의 혼잡도를 개선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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