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중앙역에 여객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사진=DB
쾰른중앙역에 여객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자료사진, 본 기사와 무관함.) / 사진=DB

[철도경제신문=김인섭 객원기자] 독일철도(DB)가 올해 적자에서 벗어나고 이에 따라 철도 네트워크에 상당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유럽 철도전문매체인 IRJ(International Rail Journal)는 21일 DB의 올해 매출액이 470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3년 회계연도 기준 9억6400만 유로의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와 비교해 2024년 회계연도의 EBIT는 약 10억 유로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여객철도 수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262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장거리 여객 수입은 18.4% 증가한 59억 유로를 기록했다. 

DB의 장거리 여객 교통량은 2023년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4550만km를 기록했다.

DB의 중단거리 열차 운영 자회사인 DB Regio는 전년보다 약 7.4% 증가한 59억 유로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화물 부문의 매출액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벗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DB Cargo는 지난해 745억 톤km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매출액은 2022년보다 6.4% 증가한 56억 유로를 나타냈다.

국제물류에 특화된 자회사인 DB Schenker의 영업 이익은 지난해 11억 유로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기보다 두 배 이상을 나타냈다. 

이에 DB는 2030년까지 9천 km의 고성능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40여 개의 주요 간선철도를 완전히 개조할 계획이다. 올해는 79km의 프랑크푸르트-만하임 구간의 간선철도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독일연방정부의 철도부문 총 투자액은 약 210억 유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B도 이에 맞춰 올해에는 자체 자금의 순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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