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부터 대중교통 지출금액의 20~53%를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출시한다. 전국 시내ㆍ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뿐만 아니라 GTX에서도 적용된다. (=자료사진) / 철도경제
오는 5월 1일부터 대중교통 지출금액의 20~53%를 환급받을 수 있는 K-패스를 출시한다. 전국 시내ㆍ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뿐만 아니라 GTX에서도 적용된다. (=자료사진) / 철도경제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대중교통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되돌려 받는 'K-패스' 출시를 앞두고,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 중 K-패스로 미리 전환한 회원이 약 19%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기준 약 118만 명 중 22만 5000명이 전환을 완료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K-패스 출시에 앞서, 현재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K-패스로의 회원 전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시내ㆍ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서울시가 내놓은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인데, 현재 서울권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반면 K-패스는 전국 단위에서 쓸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도보ㆍ자전거 등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로 환급을 받았다. 다만, 출발ㆍ도착 버튼을 매번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지출금액의 20~5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일반인은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출발ㆍ도착 기록도 따로 남길 필요가 없다.

K-패스를 이용하려면 K-패스 카드를 별도로 발급한 후 카드 등록 등을 위한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이용 중인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가입없이, 간단한 회원전환 절차만 거쳐도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전환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에서, 현재 사용 중인 알뜰교통카드 번호를 입력한 후, 주소지 검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이용약관 등 동의만 하면 된다.

내달 30일까지 전환을 마친 이용자는 K-패스가 시행되는 5월 1일부터 바로 K-패스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전환을 미리 하지 않은 이용자는 회원전환을 완료하기 전까지  K-패스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없다.

K-패스 브랜드이미지와 모바일 앱 아이콘안. / 사진=국토부
K-패스 브랜드이미지와 모바일 앱 아이콘안. / 사진=국토부

한편, 국토부는 K-패스 브랜드이미지(BI)와 홈페이지ㆍ앱 디자인안도 공개했다. K-패스 BI는 버스, 지하철과 교통카드를 형상화하는 사각형 이미지 안에 사업 명칭을 표기했다. 'K'와 '스'의 끝을 연결함으로써 전국 단위 사업으로 지자체와의 협력 의미도 강조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오는 5월 1일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지자체ㆍ카드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시스템ㆍ앱ㆍ홈페이지를 개발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을 차질없이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분들이 편하게 K-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카드사와 함께 알뜰교통카드에서 K-패스로 회원 전환 절차를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며 "K-패스 신규 이용자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홍보 컨텐츠를 활용해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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