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 문경새재교. (=2023년 10월 촬영)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 문경새재교. (=2023년 10월 촬영) / 사진=국가철도공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올해 10월 개통할 예정인 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2단계 공사가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었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는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 39.2km 주요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28일부터 열차운행시험을 위한 전기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충청본부는 전차선로에 2만 5000볼트(V)의 특고압 전기가 공급되면서, 감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인근 지자체ㆍ학교ㆍ아파트 단지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안전홍보 포스터를 부착했다.

부발-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은 내륙권 철도 수혜권역을 넓히고, 충북ㆍ경북내륙지역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간선철도다. 총 연장 93.2km의 단선 전철로, 설계속도 시속 250km급 준고속 철도다.

부발-충주 간 중부내륙선 1단계 구간은 지난 2021년 먼저 개통해 KTX-이음 열차가 운행 중이다. 

1단계 구간 개통 후 충주지역에서 수도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부발에서 경강선을 활용해, 판교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다. 2단계 구간까지 개통하면 문경지역에서 수도권 남부지역까지 이동 편의성이 더욱 높아진다.

중부내륙선 노선도. / 사진=국가철도공단
중부내륙선 노선도. / 사진=국가철도공단

이 철도노선은 앞으로, 월곶-판교-여주-원주-강릉을 동서로 잇는 경강선과 수서역에서 출발해 경기 광주를 잇는 복선전철인 수서-광주선 등과 연계된다. 

충주에선 충북선과 만나는데,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대전ㆍ충남뿐만 아니라 전북ㆍ전남 접근성까지 높아진다.

또 남쪽으로 문경-김천 간 철도를 개량ㆍ신설하면,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와도 이어져 남북을 종단하는 주요 간선철도망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윤양 충청본부장은 "중부내륙선 2단계 구간 전차선로 가압을 시작으로, 열차운행개시 전 각종 시험 및 검사를 철저히 시행해 전기공급설비의 신뢰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로변 인근 주민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철도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