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 현장. (=자료사진) / 사진=Wikipedia
지난 26일 발생한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 현장. (=자료사진) / 사진=Wikipedia

[철도경제신문=김인섭 객원기자] 2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교량 붕괴 사고로 동부지역의 철도 복합운송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철도전문매체인 IRJ(International Rail Journal)는 27일 북미 Class I  철도회사인 CSX와 노퍽 서던(Norfolk Southern)이 26일 발생한 볼티모어의 파탭스코 강을 가로지르는 프랜시스 스콧 키 대교(Francis Scott Key Bridge)의 붕괴사고로 인해 일부 철도복합화물운송에 지연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CSX와 노퍽 서던의 볼티모어 항에서의 물동량 처리, 철도복합운송, 자동차 및 석탄 운송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CSX는 성명을 통해 "교량 붕괴 사고로 인해 선박의 항구 접근이 불가능해 볼티모어로 향하는 모든 국제철도복합운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CSX는 볼티모어를 오가는 화물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 솔루션을 찾는 등 고객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SX측은 또 "볼티모어로 향하는 국내 복합운송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퍽 서던은 이번 사고와 관련 "동부지역의 항구는 회복력이 뛰어나고 화물 흐름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 철도 네트워크는 동부 해안의 모든 주요 항구에 연결돼 있어, 교량 붕괴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대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총톤수 9만 5000톤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이 볼티모어 파탭스코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에 부딪혀 길이 2.6km에 이르는 교량 구조물 대다수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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