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가 중소기업 성과공유제로 고성능 차세대 원격단말장치(RTU)를 개발, 1호선 노후 장치를 올해 말까지 교체한다. /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가 중소기업 성과공유제로 고성능 차세대 원격단말장치(RTU)를 개발, 1호선 노후 장치를 올해 말까지 교체한다. / 사진=인천교통공사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1호선 변전소ㆍ전기실에 설치된 노후 원격단말장치를 교체한다. 

공사는 28일 인천 1호선에 고성능 차세대 원격단말장치(RTU, Remote Terminal Unit)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중소기업과 성과공유제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

전기설비의 성능과 기술이 향상되면서, 기존인력 중심의 재래식 안전점검에서 벗어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선 관제소와 현장 간 정보교류를 원활히 하고, 현장 빅데이터의 신속한 처리와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고성능 원격단말장치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공사는 중소기업과 성과 공유를 통해 전국 최초로 1GHz급 CPU, 1Gbps급 통신속도, HMI(Human Machine Interface) 등을 갖춘 고성능 원격단말장치를 개발해 현장 성능검증을 실시했다.

이 원격단말장치는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직관적 UI(User Interface), 고장상태 자기진단, 기능실 온도ㆍ습도ㆍ지진관리 등 환경데이터 센싱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성능검증 결과, DT서비스 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과 IoT기반 전력기기 간 스마트 솔루션 적용이 가능해, 안정성ㆍ편의성ㆍ효율성 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이 장치는 국가인정기관으로부터 성능을 인증받았다.

이번에 차세대 원격단말장치로 교체하는 곳은 1호선 변전소 4개소와 전기실 13개소다. 지난 1999년 1호선 개통 당시 설치된 노후 원격단말장치가 우선 개량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교체를 마칠 예정이다.

정일봉 기술본부장은 "고성능 원격단말장치 개발을 추진하면서,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단연장선 건설공사와 함께 인천 1호선 통합관제시스템 필수 기반 설비인 원격단말장치 개량을 통해 안정된 전력공급 운영시스템을 구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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