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첨단바이오의 중시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스물네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첨단바이오의 중시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스물네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철도경제신문=장병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철도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광역급행철도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첨단바이오의 중심에 서다, 충북'을 주제로 스물네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첨단 바이오 시장 규모가 2021년 기준 2조 달러에서 2035년 4조 달러(한화 약 5200조 원)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우리도 첨단 바이오 산업 도약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을 첨단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대학, 연구기관, 바이오 기업을 비롯해 법률, 금융, 회계와 같은 사업지원 서비스기업이 모이는 'K-바이오스퀘어'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K-바이오스퀘어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충북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중부권 교통 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 사업을 올해 시작하고, 비행기 주기장 확대 사업도 올해 착수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하겠단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천안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전철은 설계를 조속히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청주공항에서 제천까지 충북선을 고속화하는 사업도 올해 7월 설계에 착수해서, 임기 내에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 추진 의지도 분명히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대전, 세종을 충북 청주까지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CTX 사업도 본격 추진하겠다"며 "최고 시속 180km로 도시들을 빠르게 연결해서 충북 교통의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CTX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임기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충북의 미래 산업들은 대한민국의 경제 도약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 산업들"이라며 "단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겨서 충북과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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